영광노인복지센터서 ‘1일 자녀행사 체험’

설 명절을 앞두고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여 1일 자녀가 되어준 기업체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과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주)새암푸드먼트(본부장 안병학) 직원들이 지난 17일 영광노인복지센터(센터장 설영기)를 찾아 ‘1일 자녀 체험 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묘량면 덕흥리에 소재한 (주)새암푸드먼트 본부장 및 직원 10명이 봉사자로 참여하여 어르신들께 큰 즐거움과 따뜻한 정을 나누어 주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식품회사라는 특성을 살려, 봉사자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직접 만두 등을 빚으며 시작됐다. 만두를 함께 빚은 서금주(78) 어르신은 “이제야 명절 맛이 난다”며 기뻐했다.

2부 행사는 윷놀이 한판으로 이어졌다. 봉사자와 어르신이 섞여져 진행된 윷놀이로 센터 안은 오랜만에 활기로 넘쳐났다. 만난 지 채 두 시간도 안 돼 봉사자와 어르신들은 어느덧 부모자식처럼 가까워진 것.

어느새 정성껏 빚었던 만두가 익어가고, 윷판이 밀려난 자리에는 만두가 가득 채려진 상이 대신하였다. 서로의 입에 넣어주는 만두가 꿀맛보다도 달콤했다.

석 달 전부터 센터와 인연을 맺은 후 봉사와 후원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안병학 본부장은 “직원들과 함께 하는 봉사라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정을 나누는 행사를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새암푸드먼트에서는 1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해줬고 이중 일부는 센터를 통해 독거노인들께 전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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