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읍은

원래 구수, 영마, 봉산 3개면으로 움영되었으나, 1914년 3개면이 백수면으로 통합되고 1980년 백수읍으로 승격됐다.

지형은 중앙부에 봉화령·수리봉 등 잔구를 중심으로 구릉성산지를 이루나 동쪽은 법성면과의 경계지점에 와탄천이 흐르고 있으며, 남부일대에 전개된 백수평야에서 쌀·보리를 주로 산출하는 외에 대파·고추·땅콩·잎담배를 재배하며, 양잠·양계도 성하다. 또 수산물로 백합이 많이 채취되며 소금 생산량도 많다.

백수읍의 면적 86.19㎢로서 군의 18.2%를 점하고 있으며, 경지 32.7㎢(37.9%)와 임야 40.0㎢(46.4%) 기타 13.49㎢(15.75%)로 구분된다.

광활한 간척지와 해안을 따라 형성된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으로 미맥과 수산물이 풍부하고 해성 충적토의 토질로 대파 등 다양한 특수 작물과 해안도로(국도77호)를 중심으로 관광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다. 17개 법정리와 42개 운영리에 80개 마을에서 2,744 가구에 5,532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백수읍에는 천혜의 갯벌에서 백합과 자연산 굴이 채취되고 있으며,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간척지 쌀의 미질은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정진삼 읍장

“희망을 버리지 말고 현실을 극복하면 좋은 결과가“

지난해는 폭설과 구제역 파동으로 겨울을 보내고 여름철에는 태풍과 집중호우가 쏟아져 어려움을 겪었던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5천 4백여 읍민들께서 복구에 협조하여 주시고 흔들림 없이 생업에 열중하셔서 대과없이 한해를 넘겼습니다. 금년에도 소 값 파동과 대파 값 하락 등 연초부터 어려움이 닥친 가운데 정부에서는 한미 FTA에 이어 한중 FTA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농민들께서 얼마나 더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지 저의 짐작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부가 청보리 경관직불제 지원 사업을 금년부터 평년의 절반수준으로 축소하였다가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작년수준을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금년 한해도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관광코스 백수해안일주도로

백수해안일주도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갓봉 줄기가 서북해안을 향해 내달리며 기암괴석과 리아스식해안의 절경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총 16.8㎞에 이르는 도로의 주변에는 옛 조상들의 전통과 울창한 숲을 이루는 산책로를 비롯하여 각종 문화관광자원들이 산재해 있다.

백암리의 답동마을에는 2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온 천연 해수찜이 있어 외지인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고 동백마을을 지나 해안공원에는 애틋한 해변 가의 부부 전설을 간직한 거북바위와 모자바위가 있어 찾는 이들의 시선을 모은다.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다보면 대신리 입구에서 정유재란당시 순절한 아홉열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구열부 순질지가 있어 당시 조선 여인들의 정조와 왜군들에 대한 저항정신을 되새겨 볼수 있으며 좀더 지나 돔배섬쪽을 향해 달리다 보면 해안도로의 클라이막스라 할수 있는 해수온천랜드와 노을전시관, 건강365 계단, 노을 전망대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노을 전시관에서 바라다보는 서해 바다는 북두칠성이 내려와 각기 자신의 형상을 본떠 점을 찍어 놓고 갔다는 칠산도를 비롯하여 송이도와 안마도의 절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노을전시관에서 바라다 보는 서해 낙조는 전국의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의 작품 포인트로도 유명할 뿐만 아니라 노을 전시관에서 돔배섬 앞까지 이어지는 목책산책로 해안노을길이 작년에 준공되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한층 돋구고 있다. 그 밖에도 일주도로 주변에 들어선 멋진 팬션과 먹거리가 풍부하여 먹고 즐기는 곳, 쉬어가는 곳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정신이 살아있는 원불교 영산성지

해안도로를 따라 구수리를 통과하여 길룡리에 접어들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께서 구도의 고행을 통해 진리의 깨우침을 얻은 원불교의 발상지가 있어 우리나라 4대종교의 하나인 원불교의 기원을 알수 있다. 대종사 탄생가를 비롯하여, 아홉제자들이 모여 수련하였던 구간도실, 산신령을 만나려고 기도했던 마당바위와 대각을 이룬 노루목대각지, 아홉제자와 함께 간척한 정관평, 법계 인증을 받은 9인 제자들의 정성이 깃든 기도봉등이 잘 정비되어 세계 각지에서 연중 찾는 이들의 발길이 계속된다. 노루목은 1916년 4월 28일 이곳에서 대각(大覺)을 이룬 것을 기념해서 만고일월(萬古日月)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또한 길룡리에 원불교 영산대학이 있어 종교학자들의 발길이 연중 계속되고 있다.

광활한 농경지의 맛좋은 쌀과 미네랄 함량 풍부한 천일염

간척지 특유의 미사질 토양과 유기물 함량이 높은 기름진 곳에서 생산되는 백수 쌀은 높은 일조량과 해풍의 영향으로 양분 보유력이 높아 경기미에 버금 갈 만큼 미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35개 단지 852헥타의 친환경 농업단지에서는 군 전체 친환경 쌀의 35.1%가 생산되고 있으며 약수 단지와 구수 단지의 「사계절이 사는 집」브랜드는 영광군의 친환경 쌀 대표브랜드로 수도권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길용리 보은영농조합법인의 5.5헥터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쌀은 전량 계약 재배되어 연말이전에 판로가 모두 확보된 상태이며 하사리 둥지단지 12.2헥터의 유기농 쌀도 연중 계약 판매되고 있다.

서해 칠산바다의 천연갯벌 해수에서 생산되는 백수 천일염은 김장용 및 젓갈용, 굴비염장용등 과거부터 식품 위주로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천연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우수성이 인정되면서 황토 천일염과 함초 천일염 등으로 진화하여 점차 명성이 높아가고 있으며 기타 하사리 대파, 대신리 고추, 구수리 양파 등 각종 농산물이 생산되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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