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신문 ‘2012년 한 책읽기 운동’ 도서로 ‘불량한 자전거 여행’이 선정됐다.

지역 내 독서관련 인사들로 구성된 도서선정위원회(위원장 정형택)가 모든 군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고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이 책을 정했다.

‘불량한 자전거 여행’은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받은 김남중의 장편동화로서 뜨거운 여름 11박12일 자전거 여행을 떠난 사람들과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속도감 있는 문장과 익살 가득한 에피소드, 그리고 단숨에 읽히는 흡입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광주에서 출발해 구례와 부산을 거쳐 강원도 고성까지 1,100km를 달린다. 여행자들은 저마다 문제와 아픔에 부딪쳐가며 페달을 밟는 여정에서 다양한 삶의 체취를 진하게 담아낸다.

이제 영광군민들 모두 한 책읽기에 동참하여 ‘불량한 자전거 여행’속으로 빠져 들기를 권한다.

본지가 ‘책 읽는 영광을 만들자’는 취지로 실시하는 ‘한 책읽기 운동’은 영광군민들의 정서적 일체감을 형성하고 지역통합을 통하여 행복하고 활기찬 영광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

즉 지역 문화발전을 위하고 책읽기를 통한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책과 문화를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그 목적이 있다.

이 운동은 가족간, 직장동료간, 혹은 지역사회에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정서적 일체감과 지역정체성 마련에 기틀이 될 것이다.

또한 독서와 독서토론 문화의 정착과 도서관이용 활성화 등을 통하여 성숙한 지역문화 창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이 사업을 통해서 민과 관,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운동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며, 영광군민이라면 누구나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여 영광군민들이 책과 함께 하는 문화의 싹을 틔우게 할 것을 기대한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책속에는 수많은 스승이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때문에 그동안 책읽기를 접하지 않았더라도, 이번 기회에 한 책읽기 선정도서인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읽고 독후감도 써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한 책읽기 운동을 위하여 도서를 기증해 주신 영광군과 군의회, 교육청, 농협군지부, 원전, 영광병원, 기독병원, 농촌공사, 한길서림을 비롯한 협조 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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