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영광군수협장

후쿠시마 핵발전소 대재앙이 1년이 지났지만 현재 일본의 상황은 후쿠시마원전 반경 수십km 이내는 사람이 생활 할 수 없는 지옥의 땅이 되어 버렸으며 200km 떨어진 도쿄 에서도 세슘이 검출되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핵발전소 대재앙을 지켜보면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예측을 못하고 있으며 TV에 출연한 S대 원자력 공학과 교수는 현대과학 으로는 후쿠시마 사태수습을 예측 할 수 없고 현재 상황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기우제를 지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상상 할 수 없는 후쿠시마 핵 재앙을 거울삼아 앞 다투어 탈핵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 2월 9일 오전 8시 34분께 고리 핵발전소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대재앙과 같은 상황이 발생 될 수 있는 아주 위험천만한 블랙아웃 현상이 있었다.

국민들은 언론을 통해 고리핵발전소 소식을 듣고 분노와 경악을 금하지 못하자 정부에서는 안전대책을 강구 하겠다는 사후 약방식의 요란한 쇼로 결국 여론의 국면을 면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신은 정부의 조치가 형식에 그치는 쇼였다는 것을 알기라도 한 듯 고리원전에 이어 영광원전 비상 발전기가 특별점검 기간 시험가동 중 고장이 났다. 고리핵발전소 사태이후 2달이 지나지 않아 그것도 정부의 특별 점검기간 동안에 초긴장 상태에서 철저한 준비를 하였음에도 비상발전기가 시험가동 1분여 만에 고장이 발생된 것은 대한민국 핵발전소 정책 및 모든 운영과정이 총체적 부실임을 여실히 드러낸 결과가 됐다.

이러한 영광 핵발전소의 안전 불감증은 언제든지 제2의 일본 후쿠시마 핵 재앙으로 이어 질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온 국민에게 영광핵발전소가 스스로 광고를 한 것이다. 그동안 영광핵발전소는 건설과정부터 부실시공이니, 불량용접이니, 현실적으로 존재하지도 않은 저감방안이 있느니, 수차례의 잦은 고장에도 안전율 1위이니, 방사능은 유출 이 안 된다느니, 비상 싸이렌 오작동이니 했다. 최근 부실기자재 납품 전국 1위를 하더니 드디어 비상시 핵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보류인 비상발전기가 시험 가동 중에 고장이 났음에도 영광원전은 별일 아니라고 하였다는 보도를 접했다. 참으로 다시 한 번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할 일이다.

영광핵발전소측에게 영광군민의 한사람으로 공개질의 한다. 영광핵발전소 관계자들은 비상시 핵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류인 비상발전기가 그것도 특별 점검기간 중에 시험가동 1분여 만에 고장 났는데 별일 아니라면, 진정으로 별일은 무슨 의미 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혹시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대재앙 정도 상황이 발생 되어야 별일인지? 또한 민감 감시센터는 우린 아무 결정권이 없어요만 하면 되는가? 대다수 군민들은 감시센터의 역할에 대해 그동안 설왕설래를 했다. 영광군민들은 민간감시센터의 역할에 대해 이번 기회에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진정으로 군민을 대변하여 영광 핵발전소가 안전하게 가동 될 수 있도록 하는 감시기능을 기대하고 있다.

참으로 군민들은 민간 감시센터의 역할을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오히려 영광핵발전소의 잦은 사고에 면죄부를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영광 핵발전소 비상발전기가 평상시에 고장이 난 것도 아니고 고리원전의 블랙아웃 이후 정부의 특별점검 기간 중 시험 가동 1분여 만에 고장이 났다는 것은 대한민국 원전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만일 당장 이 시간이라도 비상발전기 가동 필요 상황이 발생 된다고 하였을 경우 정상가동이 될 것 이라고 믿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정부도 당장 핵발전소 최고 감독기관인 지경부 장관을 사퇴시키고 국민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 또한 핵발전소 경영라인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 민형사상에 응당히 조치를 취해 제발방지대책을 반드시 수립해야 할 것이다. 영광 핵발전소와 정부 측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경고를 하는 바이다. 방귀가 잦으면 응가가 나온다는 설이 있다.

핵발전소 문제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 이여야 한다. 수천 번 안전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때문에 이번 영광 핵발전소 비상발전기 고장을 가볍게 지나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비상발전기만 작동 되었더라면 일본의 핵 재앙이 발생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영광군민은 수십 년 동안 영광핵발전소에 의해 생사 갈림길의 기로에서 불안한 하루하루 살아 왔다. 영광핵발전소 불안과 공포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번 비상발전기 고장을 보면서 앞으로 영광핵발전소의 모든 발표는 국민 한사람도 믿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생명은 우리가 지킨다는 각오로 영광군민 대동단결하여 내 고향 옥당골 영광을 핵 재앙으로부터 반드시 사수 해야만 된다.

영광 핵발전소의 총체적 부실을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불안한 영광핵발전소 6개호기를 영광군민의 힘으로 즉각 가동 중단 시키고 발전소 관계자들이 정신이 번쩍 들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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