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안마 금메달 등 총 6개 메달 획득

영광중 김계민 검도 동메달, 전남 종합 4위

영광중앙초 채상진(6년・사진)이 9년 만에 금메달을 안기며 전남체조 대표의 위상과 함께 한국체조의 요람으로 다시 한 번 기지개를 켰다. 특히 채상진의 금메달은 2003년 제주도 대회 장하영(평균대)이후 9년만이며 2004년부터 6년 동안 노메달의 불명예를 겪었던 영광중앙초를 구한 것도 채상진이다. 채상진은 2010년 대전대회(뜀틀 동메달)에서 6년간 이어온 노메달의 종지부를 찍어내며 영광체조의 자존심을 세웠다. 채상진은 2011년 경남대회에서도 뜀틀과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채상진은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체조종목 남자초등부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또 채상진은 5년 동안 ‘실종’됐던 영광체육의 금메달을 되찾으며 초등학교 마지막 소년체전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영광군의 마지막 금메달은 2007년 경북대회에서 윤찬웅(군복무)이 태권도에서 획득했다.

채상진은 지난 달 27일 열린 단체종합에서 종합 11위에 머물렀으나 같은 날 열린 개인종합에서는 88.602점을 획득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다음날에도 채상진은 개인종목 안마에서 14.975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마루운동(15.500)과 뜀틀(14.100)에서 2개의 은메달을, 철봉(14.900)과 평행봉(14.750)에서도 2개의 동메달을 따내며 개인종목에서 링(5위)만 제외하고, 5개의 메달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채상진과 함께 5명의 선수가 출전한 단체종합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영광중 김계민(3년)은 전남대표로 함께 출전한 검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내심 결승진출까지도 바라봤지만 경기선발(0대4)에 덜미를 잡히며 동메달에 만족했다.

반면 5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던 태권도는 고개를 숙였다. 법성중 박휘재(3년)는 8강에서 강원대표에 1대2로 서든데스 패했고, 영광초 양현우(6년)는 2회전에서 대전선발에 무릎을 꿇었다. 육상도 메달 레이스에 실패했다. 해룡중 박건우(3년)는 5000m 경보에서 전체 11위에, 윤석진(2년)은 컨디션 이상으로 기권을, 박진곤(2년)은 3000m에서 전체 15위로 마감했다. 홍농중과 홍농초 여자농구도 1회전에서 탈락했다. 홍농중은 충북(청주여중)선발에게 35대 49로 패했고, 홍농초는 경북(성주중앙초)대표에게 17대 27로 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2위는 서울시, 3위는 충북이 각각 차지했다. 영광군선수단은 태권도· 육상· 체조· 농구· 검도 등 5개 종목의 24명이 전남대표로 참가해 금2개와 은2개, 동3개를 획득했다. 전남은 금33개, 은31개 동38개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제42회 대회는 대구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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