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영광군수협장

지구전체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는 인류에게 식량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을 공급해 주는 무한한 자원의 보고이며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음은 바다의 중요성과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생활, 경제, 산업 그리고 문화에 이르기 까지 바다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그 삶을 영위해 오고 있다.

최근 해양은 이렇듯 생활의 터전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닥친 식량자원의 위기를 극복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그 중요성이 배가되고 있는 수산업은 바이오 유전자 공학 등과 같은 첨단과학의 접목을 통해 녹색성장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 근대화에 따른 제반 문제점과 한계가 들어나고 있는 시점에 수산업은 호황기를 누렸던 타 산업을 대체 할수 있는 미개척 분야의 블루오션의 하나다.

미래경영학자 “엘빈토플러”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세계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수산 양식 산업이라 전망하고, 수산 양식 등 해양산업을 21세기 미래 10대 전략산업에 포함 시킨것 만 보더라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속에 우리나라 수산업의 3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남수산업은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는 친환경 양식이나 저탄소 어업기술 해조류 바이오 기술 같은 녹색수산업의 연구개발에 애정과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수산물생산과 유통의 체계적 개선(계통 출하)을 통해 소비자들이 언제든지 신뢰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맛 볼 수 있는 친환경 수산업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 이다.

과거 수산정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 친환경 수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한민국의 친환경수산업을 전라남도 수산업이 선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수산물은 세계 약 70억 인구의 단백질16%를 공급하는 중요한 자원이며 21세기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여 국가 경쟁력을 이끌어갈 차세대 생명산업으로 세계는 해양영토와 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친환경 수산업 실천은 대한민국을 부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수산업의 혁명이며 전라남도와 우리 수산인이 실천해야 하는 필연적인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한다.

이제 수산업도 친환경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하며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생산 유통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모 신문에서 “한국 해산물 양식장 인분에 노출 오명”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접했다. 미국 FDA 식충독 위험 높다 수입금지 경고..., 이 기사 내용을 보면 우리들에게 시사 하는바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지역만 보더라도 친환경 농법 이라는 명목으로 가축분뇨를 농토에 대량으로 살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가축분뇨를 농토에 살포하는 농법이 친환경인지 부터 재조명이 필요한 것 같다.

가축분뇨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성분을 많이 내포 하고 있다.

그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부에서는 해양에 그동안 투기를 해왔던 가축분뇨를 2012년 1월1일부터 해양오염 및 해양생태계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전면 중단을 했다.

그러나 우리지역에서는 상당량을 논밭에 그대로 살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양심을 버린 업자들이 공휴일이나 연휴 야간 새벽 시간때에 완전 발효가 되지 가축분뇨를 살포하여 1주일 이상 지독한 냄새에 시달리는 것을 보았다.

물론 처리장을 거치고 있지만 그러나 처리장을 거친다고 해서 가축분뇨가 해양환경에 무해 한 것은 결코 아니다는 말씀을 드린다.

가축분뇨 살포는 연안해역 수질오염을 심각하게 유발시키는 원인을 제공 하는 이유중에 하나다.

우리 연안해역 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어 패류)을 사람들이 대부분 직접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가축분뇨 살포는 중단 되어야 한다.

특히 농사철 임박해서 살포된 가축분뇨는 토양 표면에 잠시 흡착 되어 있다가 비가 오면 대부분은 하천을 통해 바다로 그대로 유입되어 부영양화에 의한 해양생태계가 교란 되고 있다.

특히 영광해역은 핵발전소 온배수로 먼 바다 까지 생태계를 파괴 시키고 있으며 육지에 인접한 해안은 가축분뇨 및 생활 부산물 유입으로 그 많았던 어패류와 저서생물이 하나씩 종적을 감춰 가고 있는 실정이다.

어머니의 품안과 같이 풍요로움을 주는 바다는 우리 모두가 주인인다. 그 누구도 바다를 함부로 대할 독점적 권리를 가질수는 없는 것이다.

바다는 생명의 모태이자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천연 치료제 이며 향수가 있는 마음의 고향이다. 일상에서 답답함과 지루함 스트레스가 쌓이면 가장 먼저 바다로 발길이 가는게 자연스런 현상이다. 바다는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아주 소중하고 고귀하고 중요한 동반자다.

새로운 국부를 창출할 수산업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배려로 더 이상 해안가 농토에 가축분뇨 살포 및 생활 부산물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은 차단 되어야 한다. 친환경 수산업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지역 에서도 일부 선진 어업인 들은 생분해성 어구를 사용하는 자구노력을 2-3년 전 부터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업인 들이 다소 경제적 부담이 되더라도 스스로 생분해성 어구를 사용하고 친 환경 어업을 통해 소중한 수산자원을 지켜 나아가야 한다. 전라남도가 미래친환경 수산업을 통해 선진 전남 발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전남연안 자연부락 단위의 소규모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전 행정력을 발휘해서 친환경 수산업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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