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공설운동장 부지 1만2천평 희사… 추진 5년 만에

옛 영광공설운동장 부지 1만2천 평을 희사해 군민화합과 체육향상에 기여한 故 이순정 여사를 기르는 공적비기 세워진다.

영광출신인 故 이순정 여사의 공적비 건립을 추진한지 만 5년 만이다. 이번 공적비 건립 추진배경은 지난 2007년 7월, 제139회 정례회 군정질문을 통해 김준성 의원은 “옛 공설운동장은 지난 88년 조성시 운동장 부지를 금호그룹의 박인천 회장 부인 이순정 여사께서 사비로 매입, 군에 희사하셨으나 운동장이 전면 재배치되면서 고마운 은덕을 군민들이 잊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종합체육시설에 이순정 여사님의 공적비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군관계자는 “옛 공설운동장 부지는 3만7746㎡(1만1417평)으로서 종합체육시설 조성에 따라 공사가 진행 중이다”면서 “고향을 위해 부지를 희사하신 분의 공적비 건립은 별도 계획을 수립하여 영광군의회와 체육회 및 번영회의 의견 등을 수렴하여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옛 공설운동장 부지는 지난 86년 이순정 여사께서 고향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요구하자 당시 영광군번영회가 공설운동장의 필요성을 제기해 이 여사께서 부지매입비를 군번영회에 쾌척해 총 부지 1만2천여 평을 매입해 군에 희사했다.

또한 정부의 운동장 건설 사업비가 부족하게 책정되자 산하회사인 금호건설에 의뢰 사업비의 30% 이상을 넘어서는 공사를 진행 공설운동장을 완공했다.

현재 공적비 건립은 스포츠산업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비문 등이 완료 되는대로 옛 공설운동장에 들어선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자인 故 박인천 회장의 부인인 이순정 여사는 1910년 영광읍 백학리에서 태어나 지난 2010년 5월 향년 10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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