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불안한 곳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지나가고 연이어 제14호 태풍 ‘덴빈’이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침수 및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농어촌을 중심으로 한 안전취약지역에 대한 복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렇다면 전국에서 재난에 가장 안전한 곳, 그리고 불안전한 곳은 어디일까?

30일 소방방재청의 ‘지후변화를 고려한 지역안전도 진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232개 시군구의 안전도 진단에서 서울시 광진구, 서울시 노원구, 대구시 남구, 안양시, 정선군, 보은군 등 31개 지역(13.4%)이 1등급으로 나타났다. 지역안전도는 소방방재청이 시ㆍ군ㆍ구의 재난환경(위험환경, 방재성능, 위험관리능력)을 평가해 안전 정도를 1~10등급으로 표시하며, 1등급이 가장 안전하다

이어 2등급은 서울시 은평구, 광주시 북구, 동두천시, 횡성군, 충주시, 공주시, 김제시 등 94개지역(40.5%)이며, 3등급은 서울시 구로구, 부산시 동래구, 인천시 계양구, 광주시 서구, 오산시 등 95개지역(40.9%), 4등급은 인천시 부평구, 고성군, 증평군, 서천군, 문경시, 통영시 등 11개지역(4.7%), 5등급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양군이 받았다.

특히 진단결과 7개 특별시, 광역시가 평균 2등급으로, 평균 2.5등급인 9개 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기반시설인 하천, 하수도 등 방재시설 정비가 상대적으로 잘 정비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방방재청은 이같은 진단결과를 토대로 풍수해저감종합계획 등 각종 방재정책에 활용하고, 과거 피해분석 데이터베이스(DB)자료를 재난상황분석 판단시스템 구축에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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