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2명은 20억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억대 이상의 땅부자도 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국회의원 전체 299명 가운데 59명이 20억 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건설업체 대표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으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잠실과 경기도 용인, 강원도 홍천군 등에 모두 211억 원어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또 아파트와 상가, 단독주택 등 건물도 55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부동산 재산만 모두 266억 원에 이른다. 박 의원은 주식과 예금 등을 포함한 전체 재산은 538억 원으로 재산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박 의원에게 밀려 올해는 2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모두 206억 원어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정의화(179억 원), 홍문종(163억 원), 정몽준(103억 원) 의원 등이 3, 4, 5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100억대 부동산 보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의원은 20억 원의 부동산을 소유해 20억 이상 부동산 소유자 가운데 맨 마지막인 59위를 기록했다.

반면 토지 소유가 전무한 의원도 전체의 1/3이 넘는 12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토지는 물론 건물 소유와 임차도 없는 것으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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