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 별세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지난 3일 오전 1시 54분께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병원에서 별세했다. 문 총재는 지난달 14일 감기와 폐렴 등 합병증으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31일 가평 청심국제병원으로 옮겨졌고 지난 2일 오후 7시께부터 상태가 악하돼 가족들이 임종을 지켰다. 장례식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식’은 오는 15일 오전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92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故 문선명 총재는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유학을 가 와세다대 전기학과를 졸업했다. 1954년 서울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를 창시하고 이후 통일교 교리서인 원리강론을 저술, 1957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선교 활동을 펼쳤다.

또한 그는 이단 시비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고도의 사업 수완을 발휘해 전세계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였다. 현재 국내에 600개의 교회와 50만명의 신도가 있으며, 194개국에서 약 300만명의 신도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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