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초, 전남문예재단・도교육청에서 편곡 보급

홍농초등학교 학생들이 앞으로 국악반주에 맞춰 교가를 부르게 된다.

전남문예재단은 전남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오늘(21일) 전남 도립도서관에서 기존 교가를 국악풍 반주로 편곡한 ‘국악반주 교가’를 선보인다. 전남 학교의 교가에 국악 반주가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전남문예재단은 도립국악원의 도움으로 영광홍농초등학교를 비롯해, 나주북초・산포초·강진 신전초·장흥 안양초·완도 중앙초·순천 왕지초·광양 태인초· 담양창평고 등 모두 9개 학교의 교가를 국악으로 편곡했다. 이어 전남의 800여 초·중·고등학교에 국악반주 교가도 편곡, CD와 DVD에 담아 보급할 계획이다.

전남문예재단은 대부분 학교의 교가가 서양음악 위주로 획일화 돼 온 점을 감안, 전통음악 계승을 위해 이 사업에 착수했다. 전남문예재단은 애국가, 묵념, 국기에 대한 경례 등의 의식곡을 국악반주로 편곡해 보급할 방침이어서 국악교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적으로 국악교가를 도입한 학교는 인천여중, 공주 금성여고, 서울 대원여고, 김해 진영중 등 13개 학교에 그치고 있다.

전남에서는 초등 426개교, 중등 247개교, 고등 157개교, 특수 7개교 등 모두 837개교 가운데 국악반주 교가 보유 학교는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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