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2년간 1억3천여만원 식비로

내년 의정비는 3,097만원으로 동결

영광군의회가 전반기 업무추진비의 90%가량을 밥값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의정비는 올해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 결정했다.

업무추진비는 의정활동비(의정자료수집연구비+보조활동비)와 월정수당을 합한 의정비와는 별도로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에게 각각 231만원·115만원·75만원 한도의 카드로 매월 지급돼 각종 직무수행 비용으로 사용된다.

18일 군의회에 따르면 6대 영광군의회 전반기(2010년7월~2012년6월)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은 총 393건에 1억4,338만원에 이른다.

6대 군의회가 전반기 2년간 사용한 업무추진비 내역 393건을 모두 분석하면 2010년 하반기 6개월간 3,865만원(106건) 중 83%인 3,207만원(82건)을 식비로 사용했다. 2011년 역시 7,077만원(198건)중 88.8%인 6,283만원(169건), 올해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마무리된 6월말까지 3,395만원(89건)중 96.5%인 3,276만원(85건)을 식비로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기 집행된 업무추진비 393건 1억4,338만원중 무려 90% 가량인 1억2,767만원(336건)을 식비로 사용한 것. 의정활동 조언자 및 협력자와의 간담 급식 등으로 만 표기해 했을 뿐 어디서 누군가와의 식사인지는 구체적으로 기록하지 않았지만 2년 동안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작게는 십여만원부터 많게는 300여만원에 가까운 밥값을 계산하기도 했다.

식비 외에 집행된 나머지 1,570만원(57건)은 의회 직원 등에게 선물 및 격려금으로 1,010만원(27건), 외부인사 특산품 선물 등 304만원(16건), 사회복지시설 등 위문품 및 격려금에 200만원(8건)이 사용됐다. 기타 의장실 화분 및 동료 위문에 50만원과 의회운영에 필요한 전문도서 구입 5만4,000원 등이다.

쌈짓돈으로 불렸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이 본지 취재를 통해서나마 이정도 공개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매년 구체적인 사용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한 타지역 사례를 감안하면 영광군의회의 제도 도입도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군의회는 지난 11일 오전 제34회 간담회에서 2013년 영광군의회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3,097만원(의정활동비 1,320만원+월정수당 1,777만원)으로 동결했다. 연이은 태풍 등으로 농민들의 심각한 피해 상황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의회 전반기 업무추진비 집행현황

 

연도

집행건수

금액

식비건수

금액

비율

2010년 하반기

106

38,651,690

82

32,072,690

83.0%

2011년

198

70,770,000

169

62,830,000

88.8%

2012년 상반기

89

33,959,000

85

32,769,000

96.5%

합계

393

143,380,690

336

127,671,690

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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