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영광신문이 2012년 새해를 맞아 군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기차 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전기차 산업은 큰 기대보다는 아직까지 어두운 소식만 전해왔다.

지역 국회의원인 이낙연 의원의 기대감 조사도 크게 상승하면서 4선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청렴도 기대는 작년에 비해 높아졌으나 최근 발표된 공무원 청렴도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떨어졌었다.

군민들은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군수와 국회의원이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56.6%나 응답했으나, 지난 일 년을 뒤돌아보면 과연 얼마나 변화를 했는지 의문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분야는 산단 조성과 기업유치(24.8%) 문화관광사업(20.8%) 지역특산품 개발(19.5%) 국책사업유치(15.3%) 순으로 조사 되었지만 지난 1년간의 성적표는 정부 종합평가에서 조차 좋게만 나타나질 않았다.

올해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19일는 대통령선거가 열려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과반을 넘는 지지를 얻으면서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007년 선거에서 경제 회생 여망 때문에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 챙기기와 부자 살리기 정책 등으로 서민들의 생활을 더 힘들게 만들었는데도 새누리당은 재집권에 성공했다.

지도자는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함에도 대다수 국민들은 아직까지 주민 편에 서는 지도자를 만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지역과 국가를 책임지는 인물을 뽑은 2012년을 보내는 우리 군민들의 심정은 어떠할지 조금은 짐작이 간다.

올 한해 우리들은 원전 때문에 엄청난 고충을 겪었다. 직원들의 뇌물사건부터 가짜부품에 위조부품, 3호기 제어봉 안내관 균열 등 자고나면 원전 문제로 영광을 난도질했다.

영광군민들은 8년 만에 원전 앞에서 불안해서 못살겠다면서 안전가동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원전 투쟁을 통해 민간참여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사건들이 시간이 지난 뒤 잊혀 언제 그랬냐는 듯 평상으로 돌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 이제는 안전성 확보는 기본이요 감시센터 권한 강화와 지원금 투명공개 등 법 개정을 통한 군민의 권익을 찾아야 한다. 잘못된 법으로 영광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는 원전 대책을 시급하게 강구해야 한다. 2012년을 보내면서 2013년 최고의 과제는 군민들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영광원전 안전성 확보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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