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호천/수영지도자

“회원들한테 최고로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영광군생활체육회 길호천(31) 지도자는 늘 회원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는 ‘열정파 지도자’다.

길 지도자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수영과 인연을 맺은 건 초등학교 시절이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체격이 좋고, 큰 키 때문에 교내 수영부에 입단한 것이 시작이다. 그는 화순중학교를 졸업하고 전남제일고등학교, 조선대학교를 다니며 수영 선수로 활동해왔다. 특히, 고등학교 때는 수구(수영장에 골을 설치해 놓고 두 팀이 대항하여 골 경쟁을 하는 수상 스포츠의 하나)부로 활동하며 전국대회에서 3연속 우승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서도 활발이 활동했다.

그는 대학교 때부터 수영코치로 활동해 오면서 수영 지도자의 길을 결심했다. 길 지도자는 지난해 12월 영광군 생활체육회에 입회한 이후 초등학생부터 60대 이상의 어르신들까지 120여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수영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수영은 다른 운동에 비해 몸에 무리가 덜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어 매력이다”며 “자기 체중의 대부분을 지지할 필요가 없으므로 체격의 제한이 없어 어르신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말했다.

수영은 스포츠종목 중에서도 비교적 운동으로서의 숙달방법이 단순한 편이다. 또한 전신 운동이라는 점에 의해 큰 호흡 운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근육이나 심폐의 발달에 좋다. 물에 들어갔다가 공기중으로 노출되고 또한 태양에 노출되기도 하기 때문에 피부 단련에 효과가 클뿐아니라 물속에서 하는 운동으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 소모와 전신을 다 움직이는 운동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체중감량과 혈액순환 등의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길 지도자는 “회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건강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나이를 잊고 최선을 다하는 어르신들을 볼 때 더욱 힘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일조하고 싶다는 길 지도자는 “일반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지도자 보다는 회원들한테 오래 기억되고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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