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7호선 등 신규 사업 3건, 건설경기 ‘가뭄 속 단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올해 영광 등 전남 지역에서 1천800억 원 규모의 도로 건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극심한 침체를 겪는 건설업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5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신규 사업으로 국도 77호선 영광 염산-백수 구간과 신안 압해 신장-복용 구간, 빛그린 국가산단 진입도로 확장공사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도 77호선 염산-백수 연결도로 사업은 412억 원을 들여 오는 7월께 착공할 예정이며 인근에서 시행 중인 영광-해제, 홍농-백수 도로 건설사업 등과 함께 국도 77호선 연결 사업이다.

또한 압해 신장-복용 확장공사는 총 공사비 929억 원을 투입해 보완설계와 총사업비 협의, 발주요청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오는 7월께 본격 착공할 전망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영광에서 무안을 거쳐 목포에 이르는 국도 77호선 전 구간이 4차로로 넓어져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 광주 광산구 삼거동과 덕림동, 전남 함평군 월야면 일대에 조성되는 빛그린 국가산단 진입도로 확장공사는 나주 노안에서 광주 광산구 삼거동에 이르는 7.3㎞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 453억 원을 투입한다.

무안-광주 간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해 인근 서해안 및 호남고속도로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산단의 물류수송 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명 익산지방국토청장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자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이 이번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며 “익산국토청은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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