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고령화가 24%를 돌파했다. 지난해 이들 노인들에게 지급한 기초노령연금이 123억원을 넘어섰다.

고령화 비율은 2002년 15.5%에서 매년 1% 이상 증가해 2012년에 24.4%에 달하면서 군민 4명중 1명은 고령노인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령노인에게 지급되는 노인연금은 만 65세 이상에게 소득과 재산에 따라 2만원부터 9만4,600원(단독기준)까지 차등지급하고 있다.

우리군의 노인연금 지급률은 처음 시작한 2008년 74.6%에서 2012년에 86.7%로 나타나 상당한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아직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인들이 13.3%나 되는 셈이다. 물론 이들 중에는 소득이 높거나 재산이 많아 자격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군은 혜택을 높이기 위해 안내문과 전화, 이장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정부 행정 시스템으로는 순수 미신청자를 걸러낼 수 없어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결국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정부에 시스템 개선요구와 며칠이 걸리든 수기로라도 일일이 대조해 선별해 관리하려는 공무원들의 열정과 노력이다. 본지가 2011년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바우처카드 발급 실적이 부진하다고 지적하자 당시 절반에도 못 미치던 실적은 지난해 말 98%대로 올라섰다. 요인은 담당 공무원들의 열정과 노력 때문이다.

노인연금 지급률도 100%는 아니지만 최소한 신청을 못해 못 받는 경우는 없도록 직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들의 노력으로 힘들고 가난한 노인들에게 노인연금 혜택을 가져다주는 보람을 찾아야 한다. 군민들도 복지란 신청자 우선이란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본지는 올해 지역사회의 기부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으로 재능기부자를 활용하는 ‘영광재능기부센타’를 운영하고자 한다.

재능기부는 개인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형태를 이다. 공무원의 능력은 주민들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본자세를 바탕으로 담당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통상적인 업무는 기부가 아니지만 이를 넘어서 도움을 주는 행위는 재능기부에 해당된다. 즉 현재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성의껏 찾아내서 지급 받도록 조치한다면 재능기부란 말이다.

모금 참여는 기본적인 기부다. 우리군의 ‘2013 희망 나눔 캠페인’ 성금 모금액이 1억5,137만원으로 목표액인 2억2,000만원의 68.8%를 기록하고 있다. 읍면별로 대마면 104%, 불갑면 103%, 군서면 101%, 낙월면 100%를 보인 반면 영광읍이 46.3%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인구가 많으면서 우리군의 중심적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영광읍민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노인들, 아이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돌아보는 사랑을 가슴에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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