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자연의 맛! 활어 전문점 ‘운수대통’

동장군도 울고 갈 추위가 계속되면서 따뜻하게 몸을 녹여줄 국물이 절실하게 생각난다. 이에 영광읍 수협 맞은편에 위치한 ‘운수대통’이 아나고탕과 신선한 제철활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운수대통은 김성·김의향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터미널 먹자골목에서 운영해 오다 지난해 6월 수협 맞은편에 확장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집의 대표 메뉴는 아나고탕과 볶음.

이집은 탕을 제대로 하는 집이다. ‘제대로’의 속뜻은 싱싱한 재료를 쓴다는 것이다. 아나고는 “선어를 쓰지 않고 모두 활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이 집의 방침. 아나고는 여수와 통영에서 공수해 사용한다. 13년간 활어전문점을 운영 해온 만큼 물 좋은 활어를 공수하는 데는 이상무다.

아나고탕은 매운탕처럼 끓여 탕의 색깔이 붉직하다. 맵고 얼큰한 국물 속엔 큼직하게 토막 낸 부드러운 장어와 깻잎을 듬뿍 넣어 끓인 탕의 향이 짙다. 느끼할 것 같은 장어의 선입견을 싹 날려버리는 맛이다. 한 그릇 다 비우면 다음 한 끼 정도는 건너뛰어도 될 만큼 든든한 느낌. 아나고탕과 함께 단골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아나고볶음. 신선한 아나고를 야채와 함께 볶아내 식사메뉴로도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특히 아나고는 머리를 맑게 하고 체력을 보강하며 노화 방지 및 정력 보강에 최상의 식품으로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메뉴다.

운수대통은 이와 함께 아귀찜, 꽃게찜, 제철회가 준비돼 있다.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는 100% 생물만을 사용하며, 이 집에서 내놓고 있는 생선은 부부가 매일 법성을 찾아 그날 잡은 생선만을 공수하기 때문에 싱싱함은 말할 것도 없다.

또한 제철회만을 취급해 회의 종류는 줄이는 대신 신선함과 푸짐한 양이 손님들을 더욱 만족스럽게 한다. 큼직큼직 두툼하게 썬 회는 씹히는 맛도 일품. 갓 잡은 신선한 회는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생선 본래 향이 물씬 풍겨난다.

이외에도 부부는 음식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의 최고의 신선함을 위해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 시장을 찾는다. 김치는 물론, 젓갈까지 최고의 식자재만을 엄선해 직접 담가 사용하고 있다.

부부는 “신선한 재료에서 좋은 맛이 난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곳은 예약손님이 대부분이다. 한창 붐비는 점심과 저녁시간에 예약 없이 방문했다간 자리가 없어 되돌아 나오기 일쑤. 예약 후 방문하면 손 큰 주인장의 서비스가 푸짐하다.

겨울 제철 메뉴인 대구탕과 숭어회, 속까지 시원한 아나고탕으로 맛을 물론 건강까지 챙겨보자.

*운수대통

영광읍 신하리 819-8(수협 맞은편) 

061-352-2998

오전 11시~저녁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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