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읍4면에 580억대 소재지 개발사업

영광군이 지역 내 대부분 읍면에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유독 세가 약한 군서·묘량면의 지원이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22일 전남도청 농어촌개발담당관들로부터 백수읍과 홍농읍을 개발하는 2014년 사업선정과 관련한 현장 심사를 받는다.

이 사업은 백수읍에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소재지를 종합정비하는 사업으로 전남도와 정부 심사를 통과하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홍농읍 역시 100억원을 투입하는 같은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며, 사업선정 확률을 높이기 위해 사업목이 다른 100억원 규모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2곳 모두 선정될 경우 무려 200억원이 투입되는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된다. 다만, 현장 여건 및 효과, 지역안배 등 심사결과에 따라 1곳 선정이나 모두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영광읍은 지난 2010년말 소재지 종합개발사업에 선정돼 2014년까지 100억원을 투입, 전선지중화 사업 등 생활기반시설, 소득증대, 경관개선 등 3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규모는 다소 작지만 염산면은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시가지 정비 등 기초생활 기반을 확충하고 복합커뮤니센터를 짓는 등 70억원 규모의 소재지 종합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법성면 소재지 종합개발사업 역시 오는 2015년까지 70억원을 투입해 기반시설정비, 생활편익, 문화복지, 경관개선 등 시가지를 농촌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군은 군남면과 대마면에도 오는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11개 읍면중 3읍4면에서 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셈이다.

이 외에도 염산면은 두우권역, 군남면은 대창권역 개발사업이 이미 추진됐으며, 불갑면도 오는 2015년까지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하는 권역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각각 100억원씩 투입되는 염산 젓갈타운과 바다타워, 백수읍은 영광군 대표 해안도로 개발, 불갑면은 불갑산 광관단지, 법성면은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홍농은 테마식물원 및 가마미명소화사업, 대마면은 산업단지 등 대부분 지역이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군서면과 묘량면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 사업은 물론 소재지 개발사업 등에서 밀리고 있어 균형발전 차원의 소재지 개발이나 지원 사업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해당 지역 관계자는 “소외 낙후되면서 학교들이 사라지고 지역은 붕괴하고 있다”며 “교육환경 및 지역개발 등 균형 있는 사업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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