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 쫄깃 씹히는 맛이 최고, 다옴떡집 모싯잎송편

‘머슴송편’을 아시나요? 옛날 농가에서 머슴들의 허기와 간식용으로 또 힘든 농사일에 대한 보답으로 만들어 먹었다하여 일명 ‘머슴송편’ 또는 ‘노비송편’으로 불려왔다.

최근에는 ‘모싯잎송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모시향과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최고인 ‘모싯잎송편’이 웰빙 바람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법성면 진내리 수협위판장 옆에 위치한 ‘다옴 모시루 송편’이 새롭게 오픈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정순봉(50)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정 사장은 이곳을 오픈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대덕리에 800여 평 규모의 모시를 재배해왔다.

정 사장은 “중요한 건 재료입니다. 재료 중 없어서는 안 될 모시잎은 직접 재배한 모시잎만을 사용하고, 영광지역에서 수확한 쌀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라며 “특히, 모시잎을 삶을 때 물과 모시잎 외에는 어떤 것도 넣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좋은 재료에 대한 정 사장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다옴떡집에서는 ‘오색깨송편’과 ‘모싯잎 동부송편’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오색송편은 단호박과 오디, 복분자, 모시잎 등을 다지거나 물을 우려내 고운 색을 내 반죽을 빚고, 그득하니 넣은 깨는 고소함을 더한다. 특히 먹음직한 노란빛을 내는 호박은 카로틴과 비타민C, 미네랄이 풍부해 감기예방과 피부미용에 매우 효과적이다.

모싯잎송편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우편이나 택배 직거래가 가능해 더욱 인기다.

다른 송편과 달리 독특한 향에 입안에서의 쫀득한 질감을 자랑할 뿐 아니라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다. 또 더운 날씨로 음식이 부패하기 쉬운 계절에 모싯잎송편을 먹는다. 모시잎의 방부효과 때문으로 8월에 먹는 별미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옴떡집의 모싯잎송편은 고향 향수를 달래는 먹거리로 사무실 간식거리, 잔칫집, 야유회 선물용, 농사일 찬거리 등 웰빙건강식으로 그만이다.

모시잎은 칼슘함량이 가장 높고, 식이섬유 46~52.8%로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필수아미노산 중 루이신이 가장 많았으며, 총항산화활성이 25.7㎎/g로 쑥보다 6배, 총페놀성 화합물은 쑥보다 4배가 더 높게 분석됐다.

최근 빠르고 쉽게 만들어지는 음식 보다는 느리게 만드는 음식 슬로우 푸드(slow 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녀가 있는 엄마라면 아이에게 깨끗하고 몸에 해롭지 않은 맛있는 음식만을 먹이고 싶은 욕심도 크다.

모싯잎송편은 고향 향수를 달래는 먹거리로 으뜸일 뿐 아니라 모시가 들어가 며칠을 둬도 말랑말랑하다보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먹어보고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 우리 가족의 건강식으로 다옴떡집의 모싯잎송편을 선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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