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대비 신입생 11% 하락

통폐합 4개교 0명, 중앙초 반토막

통폐합으로 신입생 수가 0명이거나 반토막 나는 등 올해도 지역 내 학생 수 감소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8일 영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3일 가장먼저 졸업식을 치른 영산성지중학교를 시작으로 이달 22일 홍농초등학교까지 관내 38개(분교포함) 초·중·고생 총 1,813명이 졸업했다. 하지만, 3월초 해당 학교들이 맞이하는 신입생은 1,616명으로 예정돼 초등 173명, 중등 45명, 고등 21명 등 졸업생 대비 약 11%인 197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초등생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중앙초등학교는 졸업생 168명에 비해 신입생수는 86명에 불과해 무려 48.8%인 82명이나 줄어들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영광초등학교가 졸업생 169명에 신입생 142명으로 16%인 27명이 감소한 것에 비하면 확연한 차이다. 이외에 홍농초는 79명 졸업에 53명 입학 예정으로 32.9%인 26명이 줄고, 법성포초는 49명 졸업에 33명 입학으로 32.7%인 16명이 줄었다. 분교를 포함한 21개 초등학교가 졸업생 546명 대비 신입생 373명으로 평균 31.7%가 줄어든 셈이다. 이 가운데 염산초 야월분교와 송흥초, 법성포초 진량분교는 3월1일자 통폐합으로 더 이상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중학교는 영광여자중학교가 졸업생 194명에 신입생 169명으로 12.9%인 25명이 줄었으며, 백수·법성중학교가 각각 8명씩 줄어들었다. 전체 중학교 10개교에선 610명이 졸업하고 565명이 입학해 7.4%인 45명이 줄어들어 초등학교보다는 심각성이 덜했다.

고등학교 중에서는 정보산업고가 내년 3월1일자 통폐합 결정으로 신입생을 받질 못하게 됐으며, 전자고는 졸업생 43명에 신입생 22명으로 반토막 났다.

반면, 영광실고는 졸업생 83명에서 신입생 117명으로 41%인 34명, 해룡고도 졸업생 230명에 신입생 261명으로 13.5%인 31명이 늘었다. 전체 7개 고교 졸업생 657명 대비 신입생은 678명으로 평균 3.2%인 21명이 늘어났다. 외지 전입생 증가도 원인이다.

현재 학교 신입생 감소는 출산율 저하 및 인구감소 등 국가 및 사회적 문제와도 직결돼 특정 지자체의 노력으로 풀어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다만, 읍단위 학교들의 과밀화와 면단위 작은학교들의 붕괴로 인한 마을공동체 황폐화 등을 저감하는 대책들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급격한 학생 수 감소 등은 적절한 학구 조정으로, 유지 가능한 작은학교들은 적극적인 육성지원 정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영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이들에게는 장학금을, 잘 가르치는 교사들에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장학사업 등 좋은 교육 프로그램과 재정적 뒷받침이 이루어 져야한다”고 말했다.

학교별 졸업·신입생 현황

학교명

졸업

신입

영광초

169

142

영광중앙

168

86

월송초

1

2

백수초

9

5

백수동분교

5

1

백수서초

4

4

백수남초

3

4

홍농초

79

53

홍농서초

1

3

대마초

10

5

묘량중앙

3

4

불갑초

5

3

군서초

10

12

군남초

7

4

염산초

10

11

염산야월분교

6

 

염산낙월분교

3

1

송흥초

3

 

법성포초

49

33

법성안마분교

1

-

법성진량분교

-

 

546

373

영광중

97

90

영광여자중

194

169

군남중학교

7

7

백수중

24

16

염산중

17

17

홍농중

77

80

대마중

10

10

법성중

54

46

해룡중

91

91

성지송학

39

39

소 계

610

565

영광고

156

159

영광실고

83

117

정보산업

26

 

법성고

80

89

전자고

43

22

해룡고

230

261

성지고

39

30

657

678

1,813

1,616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