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2배, 신규자 현금

유형변경 꼭 신청해야

올해부터 전 계층 아동 양육비 현금지급 시행에 따라 영광군이 이를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각 가정은 현금보단 보육료 지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9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역 내 5세미만 아동 총 2,633명(2012년 말)중 보육료 수급자는 1,450여명, 양육수당 수급자는 715명으로 약 2:1 비율로 보육 선호도가 높았다.

이 제도는 아이를 시설에 보낼 경우 아이사랑카드 등 바우처 형태로 월 22만원(3∼5세)∼39만4,000원(0세)에 시설 직접 지원액까지 합하면 혜택 금액이 더 크지만, 이를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는 없다. 이와는 달리 시설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할 경우 양육수당은 0세 20만원, 1세 15만원, 2∼5세 10만원씩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작년까지는 차상위계층 이하(소득 하위 약 15%)만 양육수당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전 계층에 양육수당을 지급하는 제도가 시행되자 현금 양육비 신청이 전국적으로 급증했단 분석됐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지난 13일 0∼5세 보육료·양육수당·유아학비 지원 온라인 신청을 중간집계한 결과 신청자 69만7,000명 중 53%인 36만7,000여명이 시설에 아동을 보내지 않고 현금 양육수당을 선택했다. 영광지역도 신규 신청자의 경우 보육료를 선택한 경우는 248명인 반면, 현금 양육비 신청은 465명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는 그동안 아이들을 집에서 키우면서도 지원을 못 받던 가정의 지원이 확대된 효과일 뿐 전반적으로는 보육료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영광지역의 경우 5세미만 아동 2,632명중 신규 신청은 보육료 248명, 현금 465명이지만 기존 보육료 수급자 1,200명과 양육비 수급자 250명을 포함할 경우 전체적으로는 보육료 선호도가 2배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나머지 500여명의 신청을 독려하는 것. 이에 군은 “미신청 500여명 중에는 유아학비를 지원받는 상당수가 포함된 상황이다”며 “모든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육료와 현금 양육비 등 유형 간 변경 시 꼭 변경신청을 해야 하며 2월말 신청을 넘길수록 지원도 덜 받는다. 신청은 해당지역 읍면사무소나 온라인(www.bokjiro.go.kr)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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