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집’ 인기… 일반 항암제보다 효능 1200배↑

암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을 앓은 환자, 병원치료를 버티기 힘들거나 치료 자체가 어려운 경우 자연에서 나는 먹을거리로 병을 치유했다는 이들이 있다. 이들 사이에 요즘 ‘천연 항암제’로 불리는 개똥쑥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에서는 개똥쑥의 항암 효능에 대해 다루었고,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가 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개똥쑥의 항암 효능은 기존의 항암제보다 1200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영광읍 스포티움 로터리 앞에 위치한 ‘옛날집 개똥쑥 농장 가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서준(55)·유은희(48)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개똥쑥을 직접 재배, 음식에 사용하고 있다.

개똥쑥 전문점인 만큼 이곳의 모든 메뉴에는 개똥쑥이 이용된다. 그 중 가장 인기 메뉴는 ‘한우 버섯 불고기 쌈밥 전골’

가마솥에 푹 끓여낸 곰탕 육수에 당면, 갖가지 채소와 불고기를 넣고 자글자글 끓여먹는 맛이 일품이다. 일반적으로 간장 베이스 양념에 하루 이틀 가량 재어두는 것이 아니라 미리 슬라이스 해놓은 고기를 주문 시 양념에 즉석에서 버무려 내는 방식이다. 고기는 영광농협과 축협에서 구매한 청보리 한우만을 사용하며, 좋은 등급의 한우 목심을 사용하기 때문에 육질의 신선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불고기를 충분히 끓여 먹고 난 후 개똥쑥을 넣어 반죽한 칼국수 면을 넣어 끓여 먹는다면 제대로 된 화룡점정.

이와 함께 푸짐한 해물과 시원한 육수가 일품인 ‘해물 개똥쑥 칼국수’와 48시간 가마솥에 우려낸 깊은 맛의 ‘소꼬리 무릎도가니 곰탕’은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의 점심메뉴로 안성맞춤.

옛날집에서는 모든 음식에 개똥쑥 칼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메뉴에 추가로 먹는 칼국수가 맛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이집에서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부부는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버섯과 야채를 충분히 넣어 감칠맛을 더하고, 개똥쑥 분말을 이용해 음식의 잡내를 잡는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경기도 구리 출신으로 20여 년간 느릅나무 농장을 운영하며, 민들레와 쑥, 미나리 등 자연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이용한 민간요법을 연구해왔다. 그가 영광에 자리를 잡은 것 또한 개똥쑥 재배를 위해서다. 개똥쑥은 1년 초로 9월에 파종해 겨울을 나야하는 특성상 날씨가 따뜻한 영광에 터를 잡은 것이다.

현재 군서면에 개똥쑥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 옛날집 주변에도 개똥쑥을 재배할 예정이다.

개똥쑥은 6~8월 사이 민가나 황무지 등에서 자라는 초롱꽃 목국화과의 쌍떡잎식물 한해살이풀로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한약재로 지정돼 있는 식물이다. 보통 잎과 줄기를 먹으며 이름은 쑥이지만 평균 크기가 1m 내외일 정도로 보통 쑥과는 모양과 크기가 확연하게 다르다.

개똥쑥 속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말라리아의 치료제로도 쓰이며 열을 내리고 면역조절,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집에는 음식뿐만 아니라 개똥쑥 종묘장이 마련돼 있어 언제든지 개똥쑥을 만날 수 있다. 오늘 저녁, 천연 항암제 개똥쑥으로 온 가족의 건강을 챙겨보자.

■옛날집 개똥쑥 농장 가든

영광읍 단주리 410-9(스포티움 삼거리 회전로타리 앞)

353-3554/010-9902-6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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