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인간에게만 있는 생각과 행동 방식 중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배우고 전달받은 모든 것들로서 의식주와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등을 모두 포함한다.

문화(culture)의 어원은 라틴어의 ‘Cultus’에서 유래해, ‘재배하다’ ‘경작하다’ ‘마음을 돌보다’ ‘지적인 개발을 하다’ 등의 뜻이 담겨 있다.

즉 문화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물질적 정신적으로 이룩한 생활양식을 통틀어 표현하고 있다.

문화생활을 연령대로 구분한다면 ‘어린이문화‘부터 시작해 ‘청소년문화’ ‘성인문화’ ‘노인문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청소년 문화는 매우 열악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과 입시제도의 불합리성 덕분에 청소년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평가이다.

청소년문화는 유행이나 취향에서 독특하고, 특히 음악이나 복장에서 특이하게 구분된다. 가족보다는 친구나 동료집단에 대한 중점적인 사회관계를 갖고 있으며, 노동보다는 여가를 중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성인문화에 대해 도전적이고 개성적인 생활문화를 탐닉하고 있다.

군이 청소년들의 건전문화 육성차원에서 지난해 12월에 준공한 영광군청소년문화센터가 사전준비 부족으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총 사업비 27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청소년문화센터 문화 프로그램 운영 예산이 고작 500만원 이라니 어안이 벙벙하다.

과연 군이 문화센터를 지은 것인지 이곳으로 이전한 영광군청 주민복지실 청사를 지은 것인지 의문이다.

올해 하반기 중에 문화예술회관이 준공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놓고 운영 프로그램이 허술하게 준비 된다면 군민들의 문화적 욕구가 해소될 기대감은 무너질 것이다.

살기 좋은 지역의 최우선은 지역민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이다. 이를 위한 청소년들은 물론 여성들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동안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영화와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문화적 상승과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 형식적이고 일반적인 운영대책을 뛰어넘어 독특한 영광의 문화를 개발하고 창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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