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3호기 원자로헤드 안전성 검증 활동이 다음 주부터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영광원전민관합동대책위원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수원이 제시한 영광 3호기 원자로헤드 정비 계획을 다음 주 초 승인할 것으로 보고 50일 동안의 검증 활동을 실시한다는 것.

대책위는 지난주 공동의장단 회의에서 검증 활동을 위한 기본방안을 결정했다. 원안위가 승인한 3호기 결함 문제에 대해 한수원의 용접에 의한 정비 방법 등 기술적 안전성을 공인된 국제 전문기관과 계약을 체결해 검증키로 했다.

이에 대책위는 독일과 핀란드 등 영광원전과 유사한 기종 및 문제가 발생한 원전지역의 민간 전문기관을 섭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증은 원자로헤드 관통부 기술 자료와 비파괴검사 자료 및 해외 유사 정비사례와 한수원 정비방법 관련 기술자료, 대체기술 적용절차 및 모의훈련 등 작업 사전 준비사항, 대체기술 적용방법 작업과정 확인과 향우 안전성 검토 등이다.

특히, 국제검증 기관을 직접 방문해 세계 각국의 인코넬600 재질 손상사례 및 대처현황과 원자로헤드 결함 원인과 검사 및 정비 관련정보 확인, 결함관련 유사 정비사례 확인, 대체기술 적용 국외 원전 운전현황 확인 등을 한다.

대책위는 한수원에 ‘3호기 원자로 헤드 제작의 설계 및 기술요건 관련 자료’ 등 17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이후 대책위는 검증단을 실무지원팀과 주민점검팀으로 구성키로 하고 실무지원팀은 국내 전문가 5명과 영광감시센터 3명을 배치해 전문적 사실조사는 물론 향후 안전성 대책도 수립할 방침이다. 주민점검팀은 군의회 원전특위 위원장을 팀장으로 의회와 번영회, 공동행동, 이장단, 기자단 등에서 추천한 10명으로 구성해 검증 과정과 현장 확인에 참여한다.

검증단의 목적은 한마디로 원안위가 실시한 안전조사가 제대로 이루어 졌는지, 원안위가 승인한 용접방식 정비가 타당한지 확인하는 수순이다.

다만, 군민들은 이번 검증작업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러나 원전안전 가동을 위한 검증에 주민참여는 상당한 발전이다. 검증단은 이번 기회에 원전 안전성 검증 경험과 전문성을 높이고, 비파괴검사 및 재료분야 자료 습득 등에 주력해야 한다.

6기의 원전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영광군민들이 영광원전의 안전가동에 대한 신뢰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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