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풍력에 활용할 경우 발전량 최대

영광군이 국내에서 최적의 해상풍력 단지로 꼽히고 있다.

풍력발전소 발전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와 대관령 등 전국 풍력발전 단지 42곳에서 풍력발전기 295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는 산과 섬이 많은 지형과 북서풍이 주로 부는 기후 특성 때문에 풍력 단지 선정에 어려움이 많다.

2011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실증 단지 가운데 해상 풍력 분야 사업지로 최종 지정된 영광군 하사리 지역은 과학적 사전 분석과 조사를 통해 최적 입지로 선정된 사례다.

과학자들의 분석 결과 영광 앞바다는 연평균 북쪽과 북서쪽에서 바람이 많이 부는 특성이 있고, 이 가운데 북풍을 풍력에 활용할 경우 발전량이 최대라는 것.

장문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풍력발전연구센터장은 “풍력발전을 하기에 좋은 바람이 잘 부는 유럽과 비교해 한국은 대부분 초속 7~7.5m 안팎의 바람이 분다”며 “1년간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전기를 최대한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적 풍력발전 단지 터를 찾으려고 국내 바람 길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국가 바람 지도’를 만들기도 했다. 이 지도는 한반도 육지와 바다를 가로 세로 각각 1㎞ 간격으로 나눠 1시간마다 바뀐 풍속과 풍향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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