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FM(Five Members)’, 핵심 참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영광출신 이성헌(55・사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치권의 한 인사는 “16,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이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내정된 것으로 안다”며 “이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후보 시절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소통본부 총괄본부장을 맡는 등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고 말했다.

원조 친박계인 이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창업공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대표 비서실장 일을 하면서 총선에 출마해 당시 열린우리당 우상호 후보에게 패하면서 박 대통령이 마음의 빚을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아 한나라당 전국 대의원을 상대로 한 투표에서 이명박 후보를 400여표 차로 누르는 등 조직 장악력과 전국 각지의 막강한 인맥을 자랑했다.

김무성·유승민·유정복(안전행정부 장관)·이병기(주일 대사) 등과 함께 ‘FM(Five Members)’으로 불리며 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편 이 전의원은 영광 묘량 출신으로 명지고와 연세대 체육교육학과(81학번)와 동 행정대학원, 성균관대 신문방송학 박사, 통일민주당 총재 비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최연소),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사무부총장, 16, 18대 국회의원(서대문갑)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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