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제·염백∙화천지구 등 1600억대

농업생산기반을 정비하는 1,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신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16일 한국농어촌공사 영광지사(지사장 정민혁)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영광지역 주요 현안으로 분류된 농업 생산기반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큰 규모의 염백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불갑천 하구를 막아 농업용수를 확보해 염산면과 백수읍 일원 상습한해지역에 안정적 용수 공급은 물론, 하천 퇴적과 농경지 침수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820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불갑제 용수가 이 지역 하구까지 제때 공급되질 못하는 문제에 대비 조절수문(1개소), 양수장(2개소), 송수관로(2조 11km), 용배수로(8조 21km) 등을 조성해 주변 농경지 1,618ha에 용수 현장공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1926년 준공돼 지난 2004년까지 3차례 증개축을 통해 저수량 1,689만톤에 관개면적 3,218ha 규모인 불갑제 치수능력을 강화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지사는 오는 2018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총 752억원을 투입해, 물넘이를 확장하고 방수로를 높이는 등 취수탑 및 복통 같은 취수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는 기후 변화로 초당 480㎥이던 홍수량이 1,599㎥까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따른 유량증가로 제방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다.

또한, 구암천 상승으로 자연배제가 어렵고 토사퇴적, 수초번식, 단면부족 등으로 매년 발생하는 농경지 침수피해를 개선하기 위해 57억원 규모의 법성면 화천지구 배수개선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영광군 관리지역 20ha를 포함해 군과 함께 일대 관개면적 97ha를 대상으로 배수장(2개소) 및 배수로(8조 4km)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주민 민원 등으로 중단된 불갑제 방류수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사업은 19억원을 투입해 연간 1,926KWh 전기생산을 목표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하반기 재개될 예정이다. 또한, 과거 저수지 관리업무에 집중해 군남면에 세웠던 지사를 접근성 및 민원불편 등에 따라 영광읍 단주리 고추시장 주변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신규 사업만 무려 1,600억원 규모이다.

이 외에도 지사는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196억원 규모의 길용제 둑높이기사업을 비롯해 올 말까지 89억원 규모 염산 상오지구 용수개발사업 및 85억원 규모 대마 남산지구 지표수보강사업, 48억원 규모 백수 약수∙하사지구 방조제 개∙보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영광 덕호 등 4개 지구에 76억원 규모의 수리시설 개∙보수 및 염산 오동∙봉양지구에 5억원대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