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운동 1순위, 다이어트에는 더 좋아요

퇴행성관절염은 55세 이상 인구의 약 70%가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흔한 노년층 질환 중 하나다. 이처럼 관절염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운동이 관절염에 해가 되지 않을까.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다리사용이 불편했지만 수영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정순옥(59)수영 회원을 만났다.

정씨는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 지난해 계단에서 떨어져 무릎수술을 받았었다. 수술이후 다리를 구부리는 게 불편하고 조금만 걸어도 허리 통증이 느껴져 수영을 시작한 이후 놀라울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건강과 함께 수영의 매력에 푹 빠진 정씨가 수영을 시작한지도 1년째다. 매일 오전 수영장을 찾아 물속에서 30분가량 걸어 다리를 풀어준 후 1시간 30분가량 수영 실력을 다진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자유영과 배영, 평영을 마스터하고 현재 접영을 연마하고 있다.

수영과 같은 수중운동은 관절염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물속에서는 부력으로 체중부담이 줄기 때문에 관절에 충격이 덜하고 근육피로도 덜 느낀다. 또 몸 전체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전신운동이다 보니 관절염이 심하거나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물속에서 가볍게 걷기만 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정씨는 중증관절염환자들은 운동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증세가 심각할수록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수중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관절 환자에게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했다.

수영처럼 남녀노소, 사시사철 누구나 한데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운동은 그리 많지 않다. 부상 위험이 없고 몸매 관리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마다 수영 인구는 늘고 있다.

정씨는 건강을 위해 시작한 수영이 이제는 생활의 활력소가 됐다걷지 못할 정도로 관절과 건강이 나쁜 동호인들도 상당수 있었지만, 수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