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퀴즈로 우리말 소중함 깨달아

뜨거운 경쟁 펼치며 올바른 언어문화 정착 계기 마련

지난 16일 영광초등학교 강당이 초등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영광청년회의소 주최로 마련된 우리말 바로 알고 쓰기 한글경시 골든벨 대회에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우리말 실력을 겨루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사용하는 비속어와 축약어가 급속히 퍼져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우리말을 바로 알고 이해하며, 한글사랑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회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 학생 171명이 참여했으며, 알쏭달쏭한 우리말 O·X 퀴즈로 대회가 시작됐다. 서바이벌 퀴즈를 통해 최후의 1명이 남는 방식으로 대회는 박진감과 흥미를 더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학생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본선에 참가한 학생과는 별도로 응원석의 학생들에게도 돌발퀴즈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 우리말 바로 알기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영광청년회의소 박종진 회장은 국적불명 언어의 소통으로 인한 우리말 오염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와 개인적 사고의 수준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니만큼 우리말 우리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올바른 국어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통해 우리말을 사랑하고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1위를 차지한 홍가연 학생은 평소 사용하는 우리말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을 후회한다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되새기고 바른 말, 고운 말 사용과 우리말을 바로 알고 제대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올바른 언어 사용의 동기를 부여, 욕설이나 비속어로 얼룩진 학생들의 언어 사용을 반성했다는 평가다. 또한, 바르고 고운 우리말과 글을 잘 알고 사용할 수 있는 언어문화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호평도 잇따랐다.

대회는 홍가연(영광초 4)학생이 1위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2위는 김가희(영광초 6), 3위는 강민규(영광초 6), 4위는 김수연(영광초6), 5위는 유호성(중앙초 5), 6위는 오대룡(영광초 6)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1위는 영광교육장상과 디지털카메라, 외식권(신토오리)2위는 영광교육장상과 자전거, 외식권을 3위는 광교육장상, 포켓포토, 외식권을 노력상은 한빛원자력본부장상과 포켓포토, 문화상품권이 시상됐다. 아차상에는 영광청년회의소회장상과 포켓포토, 문화상품권, 희망상에는 영광청년회의소회장상, 자전거, 문화상품의 부상이 주어졌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증정됐다.

한글경시 골든벨 대회는 영광청년회의소에서 주최주관하고, 영광군과 영광교육지원청, 한빛원자력본부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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