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갑/영광제비축구회 회장

직원간 유연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최고의 스포츠

대한민국 남자들이 열광하는 축구. 더욱이 전국대학축구대회가 영광군에서 열리며 축구 열기로 뜨거운 요즘, 건전한 직장 축구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첫 시작한 ‘YFA 영광리그 2013’ 대회 후반리그를 앞두고 열띤 훈련을 펼치고 있는 제비축구회탁재갑(52) 회장을 만났다.

제비축구회는 각 읍면 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축구 동호회로 34명의 회원들로 구성됐다. 제비축구회는 전반리그에서 현재 4위를 기록한 가운데, 105일부터 열리는 후반리그 준비가 한창이다.

탁 회장의 축구사랑은 업계에서는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다. 매일 새벽 540분이면 중앙초 운동장에서 토요축구단과 함께 한 시간 가량 기량을 다진다. 또한 각기 다른 읍면에서 근무하는 제비축구단 회원들은 주말에 모여 호흡을 맞춘다.

탁 회장은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직원들은 많은데 직접 필드에서 축구를 할 기회를 갖기 힘들지만, 제비축구회를 통해 직원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어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경기 후 회원들과 마시는 맥주 한잔에 큰 행복을 느낀다. 축구는 위계질서를 넘어 직원간 유연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스포츠라고 전했다.

또한 다양한 직무와 연령의 직원이 참여하니 위계질서가 중요할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라며 직급이나 나이를 막론하고 동등한 선수로 뛰며 쌍방향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수평적이고 유연한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탁 회장이 축구를 통해 건강을 지켜온 것도 22년째다. 초등학교시절 축구부로 활동했던 그는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1991년부터 조기축구회를 통해 건강을 지켜왔다.

그는 축구란 저에게 보약이나 다름없죠라며 매일 아침 한바탕 땀을 흘리고 나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체력하나는 30대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욱이 제비 축구회 활동을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해 서먹했던 직원들과의 친목을 다질 수 있어 더욱 즐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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