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동/ 한수원(주) 한빛원전본부장

존경하는 영광주민 여러분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을 뒤로하고 이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지난 220일 사내·외 공모과정을 거쳐 한빛원자력본부장으로 부임한지 벌써 9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한빛 2호기 증기발생기 수실용접부 안전성 확인한빛 3호기 원자로덮개 관통관 정비를 모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빛 2호기 증기발생기 수실 용접은 정비업체가 작업과정에서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아 발생한 사안으로 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빛 2호기 증기발생기 수실용접부 안전성확인과정에서 영광 주민 여러분께서 추천한 주민대표와 전문가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7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안전성 검사를 수행하였고, 향후 재발방지 방안까지 도출하는 성과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이와 같은 주민 참여형 안전성 확인절차는 향후 원전 운영과정에서 주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는데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한빛본부는 금번 한빛 4호기 제14차 계획예방 정비과정에서 원자로덮개 관통관 일부에 한빛 3호기와 동일한 유형의 결함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빛본부는 지난 한빛 3호기 정비사례를 준용하여 정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주민 여러분께 한 점의 의혹도 드리지 않기 위해 정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한빛본부는 협력회사 직원들과 일치단결하여 지역에서 사랑받는 한빛본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한수원을 이루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한 발전소 운영을 바탕으로 주민 여러분과 소통하고 믿음을 구하겠습니다.

끝으로 본부장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그날까지 주민 여러분과 함께 한단 한단 신뢰의 금자탑을 쌓아가는 것을 큰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겠습니다. 주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따뜻한 정이 충만한 세밑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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