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 영광군생황체육 어르신전담탁구지도자

“2.4g의 흰공으로 어르신들의 건강 책임지겠습니다

영광군생활체육공원에 위치한 탁구장에는 늘 어르신들의 건강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하는 짧고 경쾌한 탁구공 소리와 함께 왁자지껄한 어르신들의 웃음소리. 특히, 탁구장 한 곁에서 어르신들의 자세를 교정하는 지도자의 표정이 진지하다. 201411월부터 영광군생활체육회 어르신전담 탁구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지혜(24)지도자를 만났다.

어르신들이 즐겁게 운동을 하면 저도 덩달아 힘이 납니다.” 박 지도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탁구선수로 활동해온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고등학교 때는 전남 대표선수로 전국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거두는 등 탁구선수로서 맹활약을 펼쳐왔다. 그녀는 동강대 탁구팀에 입단하며, 선수생활 보다는 지도자의 꿈을 키웠다. 대학 2학년 때부터 엘리트 선수들을 지도해오다 올해부터 생활체육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박 지도자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생활체육지도자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어르신들과 웃고 떠들며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와 순발력. 지구력을 동시에 기르는 데에는 탁구만한 운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 2.4g의 가벼운 흰 공을 쉴 새 없이 주고받아야 하는 탁구 게임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박진감이 있어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그래서 어르신들에게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쉽고 재미있게 운동을 즐길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가끔 운동을 즐길 줄 모르는 어르신들이 있다. 공이 잘 안 맞는다고 화를 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손해가 아니냐면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또 동반자들과의 우애를 위해서 하루를 즐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소신 때문인지. 그녀가 지도하는 어르신 탁구교실은 유난히 활기가 넘친다. 박지혜 지도자는 뭐든지 열정이 있어야 더 젊게 살 수 있다. 우리 탁구교실은 늘 활력이 넘친다 고 말하면서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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