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성명…전국 평균 수준으로 인하 촉구

농촌지역의 수도요금을 전국 평균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농촌지역의 수도·난방 등 공공서비스의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6일 성명서에서 농촌이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으로 수도요금을 부담하고 있고 상수도 보급률도 전국 평균 98%에 크게 못 미치는 62%에 불과해 인프라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도시가스 보급률도 수도권·광역권의 경우 약 83~89%에 이르는 반면, 농촌지역은 고작 48% 수준에 불과하는 등 농촌지역의 공공서비스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농연은 농촌은 35%의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최저생계비 이하 농가는 200510%에서 201123%로 크게 증가하는 등 농업·농촌 현실이 암담한 상황에 처해있는데도 불구하고 최소한으로 갖춰져 있어야 하는 수도·난방의 인프라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요금 또한 도시보다 비싸다는 것은 어려운 농업·농촌의 현실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비정상의 극치로 인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56%로 낮은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을 도시수준인 80%로 올린다고 약속했지만 기획재정부의 2014년 상수도 사업 예산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농연은 상대적으로 비싼 농촌지역의 수도요금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농촌지역의 수도·난방 등 공공서비스의 인프라도 조속히 늘려나가는 등 형평성 있게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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