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0곳, 1년 사이 47곳 폐업

영광염산백수 법성·홍농

기업유치를 비롯해 스포츠 및 관광마케팅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사이 영광지역 사업체수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영광군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사업체조사결과(잠정) 영광 지역 내 사업체 수는 총 4,230곳으로 2012년말 4,277곳보다 47곳이 줄었다.

읍면별로는 영광읍이 2,18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법성면 715, 홍농읍 377곳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지역은 불갑면 50, 묘량면 47, 낙월면 39곳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광읍의 경우 전체 지역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사업체가 많았지만 1년 전보다 48곳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염산면도 18곳이 줄어든 297, 백수읍도 11곳이 줄어든 257곳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법성면은 전년보다 19곳이 늘어났으며 홍농읍과 군서면도 각각 8곳과 7곳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군서면의 경우 농공단지 효과로 분석할 수 있지만 대마산단의 특수를 기대했던 대마면은 오히려 1곳이 줄어들어 의외의 결과다.

다만 현 시점은 조사자료를 통계청 DB에 입력 검증하는 단계라서 최종 사업체수를 비롯해 종사자수 등 자세한 결과는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조사를 앞두고 통계청이 세무서 등 자료를 통해 영광군에 사전 통보했던 영광지역 사업체 수가 4,656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조사에서 무려 426곳이 폐업 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결과적으론 2012년말 대비 2013년말 47곳의 사업체가 줄었지만 그 사이 400곳이 넘는 사업장이 문을 닫았었단 의미다.

이는 그동안 영광군이 대마산단을 조성하면서 기업유치에 총력전을 벌인 것을 비롯해 스포츠마케팅과 대규모 축제를 통한 경제활성화 정책을 펴왔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물론 특정업종에 난립했던 부실 사업체가 정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사업체 수 증감만을 가지고 경제효과를 단정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이번 조사결과를 단순히 통계청 조사 대행에 그치질 말고 좀 더 과학적으로 세부 분석해 지역 개발 및 발전 정책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할 상황이다. 현재는 통계청에 입력해주고 결과 발표만 기다리는 기계적인 구조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계법에 따라 영광군이 지역 내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3일까지 한 달여간 사업체명, 창설연월, 종류, 종사자 수 등 14가지 항목을 조사했다.

읍면별 사업체수 현황<2013년말>

구 분

2012년말

2013년말

증감

총계

4,277

4,230

-47

영광읍

2,235

2,187

-48

법성면

696

715

19

홍농읍

369

377

8

염산면

315

297

-18

백수읍

268

257

-11

군서면

110

117

7

군남면

87

84

-3

대마면

61

60

-1

불갑면

53

50

-3

묘량면

47

47

-

낙월면

36

3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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