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코리아순례단 6일 영광서 강연

분열된 사회를 화쟁의 철학으로 치유하고자 전국을 순례중인 도법스님이 순례단과 함께 영광에 온다.

도법스님은 오는 46일 오후 7시 불갑사(주지 만당) 강당에서 영광군민들과 화쟁을 주제로 강연과 함께 대화를 장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쟁(和諍)이란 다양한 종파와 이론적 대립을 소통시키고 더 높은 차원에서 통합하려는 불교 사상으로 신라의 원효(元曉)에서 시작돼 계승됐다.

도법스님이 이끄는 화쟁코리아 순례단대화합시다를 슬로건으로 지난 33일부터 오는 610일까지 100일간 전국 14(제주~서울) 광역별 주요 도시를 방문하고 있다. 도법스님은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8년 동안 도보로 전국을 돌며 <생명평화탁발순례>를 진행한 바 있다.

순례단은 6일 밤 불갑사 강연이후 7()오전 영광군청 앞에서 한빛원전까지 20km를 걸으며 대화마당을 이어간 뒤 목포시로 이동할 예정이다.

순례단은 대립과 갈등의 현장을 찾아 상처를 보듬고 응어리를 녹이며, 더불어 함께 사는 모범 현장을 찾아 국민에게 널리 알려, 분단 70여년을 극복할 희망의 기운을 모으겠다는 목표다. 또한, 종북·빨갱이, 수구 꼴통과 같이 서로를 적대시하는 말과 행동이 사라지고, 보수와 진보가 차이를 존중하며 공존하는 풍토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종교 간 화해와 협력을 증진해 사회통합의 든든한 밑거름을 조성하고, 남북간의 교류와 통일을 위해 공동 노력을 전개할 토대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순례기간 100개 도시에서 화쟁코리아를 꿈꾸고 실천할 화쟁도반들과 인연을 맺고 1만명의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화해와 사랑의 기운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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