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개인 대상 4월25일~5월9일까지 접수

상금·구입 지원 특전에도 실효성은 의문

영광군이 군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 열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영광군은 지역의 향토성과 관광지를 대표하고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우수한 관광 기념품 발굴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10영광군 관광기념품 공모전개최를 공고했다.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영광을 상징하고 관광기념품으로 활용 가능한 제품 공예품, 문구, 팬시, 생활용품 등 소포장·선물 가능 제품 영광군의 관광자원 등을 테마로 한 특색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오는 425일부터 59일까지 15일간 접수한다.

개인 및 생산판매업체는 2개 작품 이내로 제출가능하며 군은 이중 8개 작품을 선정해 대상 20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70만원 등 총 6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입상 시 상금 외에도 관광 상품화 할 수 있는 우수작품을 구입지원하고 홍보, 판매 등 활성화를 위해 축제 같은 관내 행사에 전시 및 판매토록 하는 특전을 줄 계획이다. 하지만, 심사기준과 응모제한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심사기준인 상품성(50)의 경우 지역특성과 관광객 수요를 충족하고 실용적이며 상품가치가 높아 시장성이 높은 제품이어야 한다. 디자인(30)영광의 스토리를 담고 제품 포장이 세트화 돼 세련돼야 한다. 현대적 감각을 갖춘 창의성(10)과 실생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성 및 활용성 등 실용성(10)을 갖춰야 한다.

특히, 국내외에 이미 상품화된 제품의 유사 및 모방품, 과도한 고가품 또는 부피가 커서 보관·운반이 어렵거나 다른 공모전에 출품해 입상한 제품, 제품설명서 및 가격, 포장 등으로 세트화 되지 않은 상품은 제한된다는 조건이다.

최고 상금 200만원 등 입상한다는 보장도 없는 공모전에 이러한 조건을 충족할 제품을 디자인하고 개발해 시제품으로까지 만들어야한다는 의미다. 군은 전국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모전 계획을 공고 요청하는 등 홍보에 나섰지만 실효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유사 관광지 사례 및 시장조사를 통해 가장 잘 팔리거나 인기 제품의 유형을 분석하고 전문 업체를 통해 개발·제작토록 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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