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전남지사·정기호 국회의원 도전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전남지사, 국회의원, 군수 등 빅3 선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우선 대 지각변동의 시작은 이낙연 총리로부터 시작됐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로 안착하면서 공석이 된 전남지사 선거에 2선 국회의원인 이개호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남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의석을 지켜온 이 의원이 전남도당 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지사에 도전해 절호의 기회를 살릴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 의원 역시 전남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동부권 공략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개호 국회의원이 전남지사에 출마할 경우 영광·함평·장성·담양 지역구 국회의원 자리가 다시 공석이 된다. 빈자리에 영광출신으로는 정기호 전 영광군수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정기호 전 군수는 전남도 기관인 전남식품산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정 전 군수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배출을 열망하는 여론이 비등해지자 최근 마음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으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해 보궐선거 출마는 확실시 된다.

문제는 이개호 의원의 사퇴 시점이다. 1회 뿐인 내년 보궐선거는 6.13 지방선거와 같이 치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이 의원이 최소 선거일 30일 전인 513일까지는 사퇴해야 한다. 이 경우 보궐선거 준비기간이 너무 짧고, 더 늦으면 경남지사 사례와 같이 보궐선거가 아예 다음해인 2019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국회의원직을 최대한 유지하는 게 전남지사 선거에도 도움이 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이 의원의 사퇴시점은 가장 큰 변수이다. 정 전 군수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마음을 두고도 선뜻 현장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남지사와 국회의원 선거 외에 내년 영광군수 선거도 초미의 관심 사안이다. 현재까지 김준성 군수의 재선 도전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3선의 이동권 도의원도 도전에 명확한 입장을 보인 상황이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 되면서 빅3 선거에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