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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영광
배동연/ 재광영광군향우․ 아파트관리소장
2017년 07월 17일 (월) 10:52:15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굴비의 고을 영광이 내가 태어난 고향이다. 지금은 도로 사정이 좋아서 광주시 상무지구에서 좋아하는 노래 몇 곡을 부르면 신록이 우겨진 불갑산이 있다. 푸른 보리가 물결치고 있는 영광읍, 군남, 염산 설도 들판을 지나면 태어난 마을 미동 골에 도착한다.

옛날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겨울철 눈이 많이 오면, 묘량 삼학 검문소 앞 버스에서 내려 밀재 까지 승객들이 버스를 밀고 올라갔다. 다시 버스에 승차하여 광주로 유학 다녔던 비포장된 꾸불꾸불하고 험준한 도로였다.

초등학교 저 학년 일 때 학교 교실이 부족하여 2부 수업을 하였다. 한마을 같은 반 친구들 경택, 윤민, 길수, 한남이와 향하도에 사는 일수 집에 갔다. 향하도 앞 바닷가 모래사장 및 갯바위에서 굴을 채취하여 먹고 조개잡이 등을 하면서 놀다가 학교에 등교 할 시간이 되었다. 학교 가는 향하도 뒤 바다 길을 보았더니 바닷물이 많이 들어와 길이 보이지 않았다. 향하도에 사는 일수가 앞장을 서고 우리들은 책보와 옷을 머리에 이고 바다 길을 건너 학교에 갔다.

지금은 향하도에 111M 높이의 전남 최고층의 영광 칠산 타워가 건립되어 서해의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고, 2층 어민 회관에는 싱싱한 자연산 활어회를 맛 볼 수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육군에 입대하여 최전방에서 몇 개월간 군 생활을 하던 중 월남전에 차출 되었다. 강원도 오음리에서 한달간 M16 사격훈련, 수루탄 투척, 크레모아 설치 등 훈련을 받은 후, 부산항 제3부두에서 배에 승선하여 동지나해를 거처 베트남 캄란항에 1주일 만에 도착하였다. 부산항을 떠나올 때 여고생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오륙도와 부산항이 수평선 너머로 사라 질 때까지 뱃전에 기대어 바라보았다.

베트남에서는 백마 부대에 배속 되었다. 헬리콥터로 밀림 산악지역에 투입되어 작전을 하고, 밤이 되면 전방에 크레모아를 설치하고 야간 매복 작전을 하였다. 105밀리의 포가 강 건너 베트콩 진지를 강타하는 포성 소리와 정글의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M16 총구에 시선을 집중하였다.

베트남 전선의 임무를 마치고 추운 겨울에 귀국 하였다. 따 불 백을 메고 집 대문을 들어서면서 어머니하고 불렀더니 어머니가 방문을 열고 버선발로 눈이 쌓인 마당으로 뛰어 내려와서 내 새끼 살아서 돌아 왔구나하고 얼싸안고 울던 곳이 내 고향 영광이다.

정부에서 참전 명예수당으로 매월 22만원씩 지급한다. 국방부에서 2018년도에 병사 월급을 이등병은 30만원, 병장은 40만원 인상 한다. 나라 위해 목슴 걸고 싸운 모든 참전 용사들에게도 합당한 예우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에서 제대 후 다시 공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였다. 직장 생활의 절반 이상을 고향 영광에서 근무하다 명예롭게 정년퇴직을 하였다. 공기업 재직 시 영광 간척지 쌀과 영광 태양초 청결 고추를 대량 구입해 직원들에게 보급했다. 또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14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주로 공기업의 크고 작은 민원 해소와 주민 간 갈등 조정, 주민 복지 증진에 노력하였다. 그리고 지역 사회 봉사 단체인 영광 JC 활동도 하였다. 젊은 시절 같이 JC 활동하던 친구들이 지금은 의회의원, 언론인, 사회단체장, 기업인등으로 영광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광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는 백수해안도로, 불갑사, 천일염전, 4대 종교 문화유적지, 불갑 저수지 수변공원, 불갑사 상사화, 가마미 해수욕장, 법성 숲쟁이 공원, 향하도 칠산 타워, 송이도, 백바위해변, 한빛원전홍보전시관등이 있다.

내 고향은 봄이면 청보리가 바람에 날리고, 가을엔 황금 이삭이 물결치는 곳이다. 상사화 피는 내 고향, 볼거리 먹 거리, 살거리가 풍성한 내 고향 영광을 사랑한다. 살기 좋은 고장, 인심 좋은 고장, 발전하는 고장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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