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54% 오는 2019년 8월 준공 예정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와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를 연결하는 '칠산대교' 공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달 29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칠산대교는 지난해 7, 14번 교각 위에 시공 중이던 상판의 좌우 균형이 무너지면서 바다 쪽으로 주저앉아 교각과 상판 일부가 파손됐었다. 이 사고로 상판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현재 14번 교각을 다시 세우는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상판 콘크리트 성형공사가 재개되고 있다. 이 공사가 끝나면 교각과 교각을 상판으로 연결하는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발생한 칠산대교 상판 붕괴 사고는 부실시공으로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강봉이 상판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상판이 바다쪽으로 폭삭 주저 앉으면서 교각 상부 일부가 파손되고 균열이 발생됐다.

익산청이 정밀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 파손된 교각을 해체하고 다시 세웠다. 교각 해체에는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박힌 와이어를 구조물에 걸고 고속 회전시켜 구조물을 절단하는 DWS(Diamond Wire Saw) 공법이 사용돼 관심을 끌었다.

해체된 14번 교각을 제외한 나머지 교각은 안전성에 이상이 없어 지난 1월부터 상판 콘크리트 성형작업과 연결 공사가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장교와 현수교로 이뤄진 칠산대교는 60간격으로 교각 14개를 먼저 세운 뒤 각 교각으로부터 좌우의 평형을 맞추면서 FCM(Free Cantiever Method) 공법으로 3~5m씩 콘크리트를 타설해 가면서 상판 구조물을 늘려나가는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54%이며 오는 20198월 준공 예정이다.

칠산대교가 완공되면 무안 도리포에서 영광 향화도까지 차로 50분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돼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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