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화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루어진 5월 조기대선이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집단의 국정농단에 대한 철퇴가 내려진 것이다. 우리지역의 정치와 경제도 어수선한 가운데 1년의 시간이 흘렀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선언과 한빛원전의 안전성 문제의 대치 등 한해를 넘기고 있다. 영광신문은 2017년을 뒤돌아보며 희망찬 2018년을 설계하고자 우리지역의 정치경제와 문화교육, 사회 등 3개 분야의 성과와 반성을 되짚어보며 새해를 맞고자 한다. <편집자 주>

 

박근혜 탄핵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숨가빴던 5개월

문 대통령, 영광군 11개 읍면 41개 투표구 57,7% 지지율

2017년 한국 정치사의 한줄 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부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까지 숨가빴던 5개월이었다. 문 대통령은 201611월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이후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어 조기 대선이 결정되자 대권에 재도전했고, 이재명, 최성, 안희정과 겨루어 전체 표수의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20174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하여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 후보가 됐다.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41.1%를 득표하여 24%를 득표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대통령이 파면되어 치뤄진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간략한 취임식을 거쳐 제19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영광군 11개 읍면 41개 투표구에서 57,7%의 지지율로 총 20,595표를 얻으며 11,675표에 그친 안철수(32.7%) 후보와 8,920(25%)의 차이로 보였다.

 

이개호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선임 도지사선거 할까?

당내 경쟁자로 거론되는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 직격탄

이낙연 전남지사가 국무총리로 취임하면서 전남도청의 새 주인은 내년 6월까지는 없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권한대행체재로 도정이 운영되는 가운데 지역 언론을 통해 후임 도지사로 이개호 의원이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글쎄다. 이에 따른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예상되고 있으나 낙관적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려면 이개호 의원이 의원뺏지를 2018514일까지 버려야 가능하다이개호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도지사를 선점한 가운데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되는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을 직격했다. 1115일 전남 무안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장 교육감과의 당내 경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대선 전인 지난 2월 전남도청에서 전남도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초청 특강을 언급하고 민주당으로서는 가슴 아프고, 충격적인 일이었다며 장 교육감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이개호 의원이 호남권역 최고위원으로 선임됐다.

 

김준성 군수, 민선6기 공약이행 진도률 80%상회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수상전국공노조 감사패

김준성 영광군수가 민선 6기 공약이행 진도율 82.2%를 기록했다.

김준성 군수 민선 6기 공약사업이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6기가 1년여 남은 지난 6, 공약사업 점검 결과 63건의 공약 중 12건의 공약이 완료됐고, 35건의 공약은 완료 후 계속사업으로, 14건의 공약은 차질 없이 추진중이며, 장수수당 확대지급과 홍농·법성 도시가스 공급 건은 여건상 중단 및 보류돼 종합 진도율 82.2%를 보였다. 특히 지역의 당면한 현안사항과 군민들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군수 지시사항은 총 115건 중에 104건이 완료됐고, 10건이 추진중이며 1건은 현지조사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준성 군수가 61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자치단체장 부문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5회째인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은 매년 510유권자의 날을 기념하면서 선거공약 실천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남긴 선출직 공직자에게 유권자의 자격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3년연속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영광굴비

김영란법 시행 여파로 판매는 곤두박질

김영란법 시행 1년이 지났다. 영광굴비가 매출액 1년새 15%이상 감소됐다. 굴비 업체도 30곳 이상이 폐업을 했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영광굴비산업이 경기 불황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여파로 위기를 맞고 있다. 영광굴비 판매액은 201535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15%가량 줄었다. 지난 1월 설 대목 장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00억원에서 780억원으로 35%나 곤두박질쳤다. 한때 500개가 넘던 굴비업체는 2015496개로 줄더니 지난해 465개로 1년 새 31개나 감소했다. 올해도 10여곳이 더 문을 닫을 것이라는 게 상인들의 얘기다. 반면 462017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NBA)에서 영광군 대표 특산물인 영광굴비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영광굴비는 모든 평가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음으로서 명실 공히 대한민국의 대표 명품 브랜드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낙연,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취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민주정부 첫 전남출신 총리

이낙연 전남지사가 문재인 정부 출범 21일 만에 초대 국무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45대 이낙연 국무총리가 531일 임명동의안 통과 2시간 만에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 첫 전남출신 국무총리다.

이낙연 총리는 취임식을 통해 유능하고 소통하며 통합하는 내각다운 내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의 종점이 아니라 통로다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촛불혁명의 명령을 받드는 국정과제의 도구들이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고 당면 과제를 풀어 가는데 '유능한 내각'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국민과 울고 웃고 국회와 부단히 함께하는 '소통의 내각', 이념과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의 내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할 정부다운 정부여야 한다면서 제가 통할하도록 명령받은 내각 또한 내각다운 내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0억 들인 백수해수온천랜드 73억에 매각

이수인 베스코 150실 규모로 리조트개발

백수해수온천랜드가 운영 중단 5개월 만에 민간업체에 매각됐다. ‘영광 해수온천랜드를 인수한 이수인 베스코()’는 이곳을 리조트로 개발한다. 915일 백수해수온천랜드 건물(4,986)과 주변토지 31필지(41,525)를 광주 광역시 소재 이수인베스코와 735,303만원에 매각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영광군은 위탁운영 기간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7193억원을 시작으로 8차례나 매각공고를 냈지만 계속 불발되자 올 41일부터 해수온천랜드 운영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이번 매각으로 해수온천랜드는 운영중단 5개월여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백수해안도로 해수온천랜드는 운영 7년 만에 문을 닫으면서 관광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백수해수온천랜드는 20166월부터 20171월까지 9차례나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에 나섰지만 모두 유찰되자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3월말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2010년 개장한 해수온천은 173억원이 투입됐지만 연간 억대의 관리비에 비해 임대료 수입은 3,000만원에 불과했다. 201692억원에 첫 매각을 시도한 후 금액을 82억원으로 인하했다가 다시 최저가인 73억원까지 내렸지만 유찰됐다.

 

영광-고창구간 잇는 국도 23호선 개통

백수 방향 기존도로와 광주-법성 4차선 도로 연결

영광-고창구간을 잇는 국도 23호선이 완전 개통됐다. 16년간의 10.15대공사가 마침표를 찍었다. 국도 23호선 영광-대산구간 중 미개통 구간인 영광스포티움 교차(0.85) 공사가 마무리돼 1011일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지난 2001년부터 추진되어 온 영광-고창간 4차선 확포장 공사의 노선은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에서 북문재를 지나 국제주유소앞까지는 기존 2차선을 4차선으로 확포장하고, 이 지점에서 새로운 도로를 만들어 영광종합병원 뒤를 거쳐 코팩아파트 옆을 통과 영광농협 미곡처리장 앞에서 백수 방향 기존도로와 합류해 광주-법성 4차선 도로와 연결한 것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영광군과 고창군 대산면을 잇는 국도 23호선 10.15(총 사업비 608억원·4차로 확장) 전체 구간을 1011일 오후 3시부터 완전개통 했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영광IC에서 영광읍까지 운행시간은 6(115), 거리는 0.8(7.76.9) 단축됐다.

 

지역내총생산 28394억원 2년 연속 증가

전남에서 가장 높은 26.3% 증감률, 전남 상위 8위 규모

영광군 지역내총생산이 28394억원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이는 전남 22개 시군 가장 높은 26.3% 증감률를 나타내며 전남에서 상위 8위 규모다. 영광군이 2015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광군은 전남지역 2015GRDP28394억을 기록했다. 이는 2014(22482억원)보다 5912억원(26.3%) 증가한 것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증감률이며 전남에서 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군별로는 여수가 29.4%192656억 원으로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광양이 15.2%99461억원, 순천이 7.7%5410억원, 영암이 5.8%37856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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