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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순간이 가져다준 행복한 만남
문영진/ 사회복지법인난원 영광노인복지센터장
2018년 03월 19일 (월) 11:10:20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재미있는 일을 할 때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을 느낀다. 신명나게 일을 했던 직원이 새해가 되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떠남이 아쉬운 직원,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했던 사건, 공유했던 생각, 땀과 노력의 특별한 순간들로 엮어진 행복한 만남으로 추억된다. 기쁨, 행복, 감사함은 헤어짐이 안겨주는 또 다른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규직원이 입사해서 새롭게 인연을 엮어가고 있다. 헤어짐의 시간에 어떤 만남으로 기억될는지 기대가 된다. 만남은 헤어짐을,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을 정하고 있다.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다. 그렇다면 어떤 만남이 의미가 있을까?

첫째, 특별한 순간, 꿈을 갖게 되는 만남이다.

재임기간 내내 미국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었던 동시에 성추문으로 최초로 의회의 탄핵을 받은 빌 클린턴 대통령. 196316세의 빌 클린턴은 미국 재향군인회가 설립한 민간 훈련기구인 보이스 네이션대표로 뽑혀 워싱턴에 가게 됐는데 당시 대통령이던 케네디와 악수를 하였다.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케네디 대통령과 악수하던 그 순간부터라고 한다.

둘째, 서로의 능력을 알아주고 증명해 보이는 만남이다.

이사벨 1세 여왕은 스페인 건국의 어머니로 불리는 여왕이다. 콜럼버스와의 만남이 그녀를 여군주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당시에 지구는 둥글다. 스페인에서 동쪽 아프리카를 거치지 않고 곧장 서쪽으로만 간다면, 실크, 향신료, 황금이 가득한 중국과 인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실제로 항해를 통해 증명한 사람은 없었다. 항해에 심취했던 콜럼버스는 이 같은 주장에 직접 배를 몰고 증명해 보겠다고 한 모험가였다. 그 시대 최고의 해양대국이던 포르투갈의 지원을 받고자 요청했으나 포르투갈 왕은 콜럼버스를 사기꾼으로 치부하며 거절했다. 스페인으로 온 콜럼버스는 행운의 여신 이사벨 여왕을 만나게 된다. 194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난 후 스페인 식민제국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었다.

셋째, 고마움, 은혜에 보답하는 만남이다.

영국의 처칠 수상이 어렸을 때 템즈 강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졌다. 그때 강변을 지나가던 플레밍이 처칠을 구해주었다. 처칠의 할아버지는 손자를 구해준 플레밍에게 의학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후원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페니실린이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처칠이 폐병에 걸려 위독한 상황에 이르렀는데 플레밍이 전쟁터까지 페니실린을 가지고 가서 처칠을 치료해 주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처칠은 수상이 되어 인류 평화를 가져온 세계 지도자가 되었고, 플레밍은 세계 인류를 질병에서 구해준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좋은 인연은 시작보다는 끝이 중요하다. 인연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을지라도 어떻게 마무리 하는가는 나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시간에 인연을 맺어 행복한 만남으로 기억되는 순간은 전율감이 있다. 올해 들어서 이런저런 계획들을 세워 봤다.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것보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달성될 수 있는 목표들이 대부분이다. 특별한 순간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내 주변에 머물러 있는 것을 모른 체 무심코 놓쳐 버리는 순간도 있다. 인연을 통해 꿈을 갖게 되는 만남, 서로의 능력을 알아주는 만남, 은혜에 보답하는 만남. 이런 소중한 만남들은 멀리 있지 않고 나와 함께 하는 이들과의 인연 가운데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올해에 특별한 순간, 행복한 만남이 이루어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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