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주/ 영광소방서 홍농119안전센터 소방장

내형 소화전은 웬만한 크기의 건물이면 어느 곳이나 있는데 함의 겉모양은 배전반과 비슷하나, 위에 빨강 표시등과 문짝에 '소화전'이라 표지를 붙인 것이 다르다.

옥외형중 지상식은 76cm 정도의 몸통을 세우고, 지하식은 맨홀이 상수도 맨홀크기와 같은것과 그보다 작은 것이 있으며 뚜껑에는 소화전, 주차금지라고 표기되어있다. 우리가 흔히 길거리에서 볼수 있는 소화전이다.

비상소화장치는 고지대나 주택가에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 공설소화전 인근에 진화장구함을 설치해 놓은 것을 말하며, 지역 공용의 소방시설이라 볼 수 있다. 

소화전을 사용할때는 반드시 2명 이상이 필요하며, 화재가 아니더라도 사용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다음은 옥내소화전 사용법과 비상소화장치의 사용법이다.

옥내소화전= 소화전 함을 열고 한 사람이 노즐을 잡고 나아가 호스가 꼬이지 않게 펼친다. 한 사람은 호스 함내의 밸브를 열면 자동으로 물이 나오며 모터가 작동되지만 스위치를 별도로 작동시켜야 하는 종류도 있다. 소화전 사용이 끝난 경우에는 밸브를 잠근 다음 호스 내에 남아 있는 물을 빼고 씻어 말린 후에, 다음에 다시 사용하기 쉽도록 차근차근 개어 놓는다.

비상소화장치의 사용= 소화전의 맨홀을 연 다음 비상소화장치 함에서 연결파이프를 꺼내어 소화전 밸브에 결합한다. 15미터 호스를 필요한 만큼 꺼내어 연결파이프에 결합한다. 손잡이 연결대를 결합하여 밸브를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린다.

비상소화장치는 공설 소화전이므로 화재 이외에 개인용으로 사용하면 관련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

소화전과 비상소화장치 주변에는 불법 주,정차를 해서는 안되며, 위와같은 사용법을 숙지해 화재 발생시에 소화전을 활용해 초기 화재를 진압한다면 재산과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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