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농협 4선, 서영광․ 백수․ 임협 3선 도전

무주공산수협조합장 4명 물밑경쟁 분위기 후끈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5개월 남겨놓은 가운데 현직 조합장들이 장기집권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영광군에는 영광·서영광·굴비골·백수농협과 축협, 수협, 임협까지 모두 7개의 조합이 있다.

이 중 최다선은 영광축협 구희우(65) 조합장이이다. '4선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5선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영광농협 박준화(62) 조합장은 3선으로 4선 도전을 앞두고 있다.

영광축협의 경우 15년간 재임한 구희우 현 조합장의 5선 출마설이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김두희(60) 전 이사, 이강운(58) 현 감사, 황규영(60) 현 수석이사 등이 5선에 나서는 구 조합장을 상대한다. 4명 모두 영광, 백수, 법성, 군남 등 연고지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지역간 세대결이 주목이 되고 있다. 구 조합장은 말단 직원으로 출발해 축협이사 4선과 현 영광축협 조합장 4선으로 영광축협과 끈질긴 인연을 이어오며 조합장까지 오른 진정한 축협맨이다. 지난 2003년 정종대 조합장의 후임으로 제12대 조합장에 취임이후 내리 4선을 달성한 구 조합장은 영광축협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년간 조합장 재직 중에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를 휩쓸어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영광농협은 3선인 박준화 조합장이 내년에 당선되면 ‘4선 조합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서영광농협 강병원(61) 조합장과 백수농협 강대상(68) 조합장, 임협 정용재(64) 조합장은 모두 재선을 연임했다. 굴비골농협 천영문(63) 조합장은 초선 조합장이다. ‘무주공산이 된 영광수협의 새로운 조합장 후보로 4명이 물밑 경쟁중이다.

현 조합장들이 지난 4년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당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조합장은 연봉이 1억원 안팎인 데다, 동시선거 전환 이후 전직 관료나 정치인 출신 사이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첫 회 동시선거에서도 영광에서 16명이 출마하면서 평균 21을 기록했다. 당시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조합은 군남농협(현 서영광농협)이 유일했다.

2회 조합장선거 공고일은 2019221, 후보자 등록은 226~27일이며, 선거 운동(13)은 후보등록일인 226일부터 312일 선거 전날까지다. 201933일에는 선거인명부가 확정된다. 이미 지난 921일부터 선거 날까지 기부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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