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수당 수령에 필수, 최대 10% 할인 장점

신청은 어렵고 복잡 발급절차 지원대책 필요

영광군이 종이방식 영광사랑상품권에 이어 신용카드 형태의 영광사랑카드 발행을 시작한 가운데 장단점을 살펴봤다.

영광군은 지류형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한 카드형 영광사랑상품권인 영광사랑카드14일부터 31일까지 시범 운영한 뒤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장단점을 떠나 내년부터 시행하는 농어민공익수당 대상인 농어업인은 물론 청년취업활동수당 등 공익수당을 받을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발급 받아야 한다. 해당 수당을 이 카드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발급은 스마트폰앱을 다운받는 곳(Play 스토어 등)에서 코나아이 그리고를 입력·검색한 뒤 10번째 리스트이내에 그리고(지역화폐)-영광사랑카드를 찾아 설치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설치가 완료된 뒤 생성된 그리고버튼을 다시 눌러서 개인정보 입력을 통한 가입과 실명 및 계좌인증 등을 거쳐야 한다. 가입 완료와 동시에 영광사랑카드를 신청한 뒤 일주일 이내에 카드가 도착하면 해당 앱에 카드등록까지 마치고 미리 등록한 계좌를 통해 필요한 금액을 충전해야 사용할 준비가 완료된다. 신청과 발급까지 절차는 다소 어렵고 복잡하지만 사용은 일반 신용카드처럼 결제하면 된다. 영광지역 내 유흥·사행성 업종을 제외한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든 가능한 일종의 선불식 신용카드로 생각하면 된다.

사용자에게는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평상시 5%, 명절 시기에는 10%까지 인센티브를 주고 연간 사용액 30%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 기존 종이 방식 상품권은 아직 활성화되질 못하고 있지만 내년 농어민공익수당 53억원이 카드로 지급되면 자연히 지역 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와 구매, 환불이 불편하지만 수수료가 없는 종이상품권에 비해 카드방식은 가맹점에 1% 이내의 카드 수수료가 부과된다. 또한, 고령의 농어업인 등을 위해 복잡한 발급 절차를 개선하는 일도 과제로 떠오른다.

영광군 관계자는 읍면사무소 등에서 영광사랑카드 발급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로페이나 카카오페이 같이 수수료가 없는 QR코드를 이용한 계좌 송금방식의 모바일상품권은 시범운영 후 개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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