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유언비어 등 악조건 딛고 전국 최강으로 도약

U-15 창단 20일만의 전국 우승U-18 주말리그 2연패

내년 1월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영광FC10년 세월은 그야말로 영욕의 시간들이었다. 특히 10년 세월동안 값진 성과는 초중고 축구단(U-12/ 2019, U-15/ 2016, U-18/ 2017)창단 카테고리완성이다.

올해 창단 3년차인 영광FC U-18(감독 이태엽)은 지난 주말 ‘2019 광주전남 고교 주말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넉넉지 않은 팀의 재정, 얕은 선수층, 곱지 않은 시선 등 악조건을 딛고 일궈낸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지만 무엇보다 반가웠던 소식은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낭보였다. 혹자는 전국 주말리그 우승도 아닌데 무슨 낭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2017년 창단한 것을 감안한다면 전국대회 우승과 진배없는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전국 최강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올해 대통령금배 4강과 지난 해 백운대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거기에 2016년 먼저 창단한 영광FC U-15(감독 강이성)는 창단 20일만의 52회 전국춘계중등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소식을 전하며 창단의 부정적인 시선을 잠재웠다. 또한 올해 여름 ‘2019 추계 금강대기에서도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든 것은 헝그리 정신이 이룬 쾌거였다.

영광FC의 최고의 전술은 '동기부여''인화'. 특히 '인화'를 강조한다. 축구는 단체가 하는 운동이라 어느 하나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해서 경기가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 간에 인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왕따나 위화감이 조성된다면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축구만큼 군민을 단합시키는 운동도 없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응원해 주는 군민들의 마음만큼 축구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일 또한 없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영광FC 선수들을 더 이상 각종 유언비어등으로 힘들게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영광의 축구 토양은 잘 갖춰져 있다. 단단한 지반 위에 지은 집들 또한 튼튼하다. 전남축구협회(22개 시군)에 등록팀 중 군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영광FC만이 초중고 축구팀을 갖췄다. 영광FC는 군민들의 자랑거리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