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하는 경영방침으로 안전한 원전을 운영”

□한빛원자력본부장으로 부임한 후 약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한빛원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작년 5월 한빛 1호기 원자로 수동정지 건으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으나, 회사차원의 재발방지대책을 신속히 수립하여 11개 과제 중 ‘국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한 원전정보 공개 채널 확대’ 등 7개 대책을 완료하였고, 나머지 4개 대책은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으며 모든 대책이 완료되면 보다 더 안전한 발전소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현장 밀착형 봉사활동 및 상생사업을 발굴하였으며, 대표적으로 영광사랑상품권 MOU체결 및 구입, 7,240ha 지역 유기질 비료 지원사업, 바닷가정화사업 등 29개 어촌계 해양생태계 활성화 사업 총 31억원, 사랑의 집수리 20세대 등을 추진하여 지역과 동반성장 하는데 기여 하였습니다. 더불어 제가 한빛본부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한빛 3,4호기를 안전하게 재가동하여 한빛원전 정상화를 통해 지역자원시설세 및 사업자지원사업비와 기본지원사업비의 정상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추구하는 경영방침은 “지역과 함께하는 안전한 한빛본부”입니다.

■특히 사건사고 얘기를 안 할 수 가 없다. 지난 해 원전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과정에서 일부 단체에서 은폐의혹을 제기하도 했는데 한빛원전의 입장이 궁금하다.

□ 먼저 한빛원전에서 발생한 사건 즉 격납건물 공극 발생, 원자로 수동정지 건 등으로 인해 영광 군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빛원전은 국가 중요 시설로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한빛원전 종사자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주요사안에 대해서는 내부 보고규정에 근거하여 신속하게 정보 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일부 지역 언론이 한빛 1호기 원자로 수동정지 건과 관련하여 은폐 의혹을 제기 한 바 있으나, 이는 운영기술지침서 적용 이전에 계측기 측정값의 신뢰성에 대한 기술적 검토 및 유관부서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원자로 수동정지를 결정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원자로 수동정지 시까지 12시간이 소요된 것은 기술적 판단에 근거한 최종 의사결정에 걸린 시간이지 결코 사건을 은폐하고자 한 게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40년 가까운 원전과 삶의 터전을 나눈 지역 주민과의 소통은 필수불가결한 문제다. 원전 지역 주민은 어떤 지원과 보상을 받고 있는지 알려 달라. 또 이와 관련해 지역 주민과 소통·합의를 이뤘는지?

□원전지역 주민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하여 ’06년~’19년까지 사업자지원사업(한빛원전 자체예산) 1,555억원, 기본지원사업(영광군 운영) 1,555억원을 지원하여 왔습니다. 영광쌀 TV홈쇼핑 판매 등 농·수산물 판매장려, 굴비업체(500여곳) 엮걸이끈 구매 보조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였고, 이웃사랑 자매마을 결연활동, 밑반찬 봉사활동, 러브펀드 기부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등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86년부터 ’19년까지 지방세 7천 4백억원 납부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빛원전은 지역주민과 지속적 소통을 위하여 원전소통위원회를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기관·사회단체 및 주민과 면담을 통해 상시 소통하고 있으며, 발전소 정보의 적시 제공을 위하여 약 4,500여명의 주민에게 휴대폰 문자발송(SMS)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자지원사업과 관련하여 공고 시 지역신문 안내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자체 심의위원회와 지역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한수원 본사심의위원회에 부의하고 있으며, 작년의 경우 지역과의 소통강화를 위하여 자체 사업심의 전 2차례의 사전협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 청취를 하였습니다. 또한 선정결과 및 집행결과 지역언론에 공개하는 등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광군 등 행정과도 연계하는 사업자추진사업비 등 함께할 업무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

□한빛원전은 효과적인 사업자지원사업비 집행을 위하여, 지자체, 행정기관과 연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영광군과 협의를 통해 영광군 주변지역에 필요한 홍농읍 간판 교체사업 등 마을환경정비사업, 문화교실지원사업, 지역역사·문화·읍지편찬사업 등 위탁사업(매년 약 7억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영광군과 공동지원을 통해 법성포 단오제, 불갑산 상사화 축제 등 지역 대표 행사 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도·농간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하여 주변지역 12개 학교와 연계하여 주변지역 명문학교 육성, 글로벌 문화체험 등 매년 약 8억원의 교육개선을 위한 사업비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 새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한마디 해주십시오.

□ 존경하는 영광 군민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원전의 안정적 운영과 본부 현안 사업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성원해 주신 영광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며, 2020년 경자년에도 여러분 가정에 희망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한빛원전은 2020년도에도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철저한 설비 점검 및 조직문화 개선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개를 통해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안전하고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위해 영광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영광 군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