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7억 사용, 카드도입 후 1월 16억 돌파
음식점·일반마트·편의점·농축협마트·주유소 사용

영광사랑상품권이 음식점 및 마트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 대형매장 독식 문제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분석이다.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충전 방식을 포함해 판매한 영광사랑상품권은 총 479,100만원으로 이중 375,000만원(78.3%)이 실제 사용됐다. 상품권 유형별로는 지난해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종이 방식의 지류상품권이 394,200만원 판매돼 31200만원(78.7%)이 사용됐다. 지난해 111일부터 도입한 카드충전 방식의 영광사랑카드는 84,900만원이 판매돼 64,800만원(76.3%)이 사용됐다.

특히, 거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상품권을 구매한 주체는 개인이 378,500만원(79%), 공공부문이 91,100만원(19%), 단체 9,500만원(2%) 순으로 나타났으며, 단체를 포함한 구매 인원도 4,801명에 달했다. 또한, 사용처별로 분석한 결과 지역 내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일반마트 사용액은 지류형이 51,200만원(16.5%), 카드형이 7,600만원(11.7%) 등 총 58,800만원(15.7%)으로 집계됐다. 상품권 도입 시 대형마트 등에 사용이 집중될 수 있는 문제는 실제 총 상품권 사용액 대비 비중을 감안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판단이다. 업종별 상세분석이 가능한 카드방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도 주목된다. 일반휴게음식점이 28.5%, 일반마트나 편의점 13.0%, 농축협 하나로마트 11.9%, 주유소 11.8% 순으로 나타났으며, 음료식품 8.7%, 병원 8%, 이미용관련 3.3% 등 의류·레저·학원·자동차정비·농자재·도서문구 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됐다. 종이 상품권의 경우 가입된 1,800여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카드 상품권은 사행성 업종 외에는 기존 신용카드 사용점이면 어디든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상품권 사용 방식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먼저 도입된 지류형 상품권이 압도적이었지만 올해 들어 지류 대 카드 사용액 격차가 10.6억 대 5.6억으로 줄었다. 카드 상품권은 지난해 11월 첫 도입 대비 올 1월 충전액은 7.2, 사용액은 5.6억으로 47%나 급증했다. 물론 설명절 10% 할인 효과로 볼 수 있지만 지류와 카드 상품권이 월 16.2억원이나 사용된 셈이다. 오는 5월부터 513,900만원 규모의 농어민공익수당을 8,565가구에 카드 상품권으로 지급할 경우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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