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 한다”

1980년 행정고시로 공직 투신2012년 정치 입문 2014년 보궐선거로 국회등원

다른 선거구는 시끄러운 반면 영광 선거구는 조용(?)하다. 민주당 경선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나 지역구 현역의원인 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3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총선 분위기가 전혀 달궈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단 3명에 그치고 있으며, 이른바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도 서너명에 불과할 정도다.

최근 지역 언론사에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개호 의원은 인지도나 지지율에서 2위 후보군과 큰 차이를 보이며 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개호 의원은 앞선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거센 녹색바람 속에도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지역정가에서는 4월 총선에서 이 의원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선 뒤 전남도 농업정책과장, 여수부시장, 목포부시장, 행정안전부 기업협력지원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2014년 당시 지역구의원이었던 이낙연 의원이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어 실시된 7.30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문재인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이 의원은 바쁜 국회 일정에도 꾸준히 지역을 누비며 바닥민심을 잡는 데 주력하는 등 3선을 향한 발걸음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은 대부분 공직생활을 전남도에서 했다. 지역의 낙후 상황과 농도 전남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공직생활을 하면서 열정을 가지고 이를 개선하려고 했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지역의 발전과 쇠퇴를 좌우하는 다양한 요소 중에 정치체제와 구성원들인 정치 집단, 리더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고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이 의원은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통한 미래 발전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영광군은 특구지정 등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탄력을 받고 있는 ‘e-모빌리티 산업기반의 추가 구축을 통해 신산업 선점이 필요하다. 올해에도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를 위한 국비 5억을 국회에서 증액했다. 국내 최고의 e-모빌리티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서는 문화, 관광, 서비스 등의 융합이 필요한 만큼 배후단지 활성화 및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e-모빌리티가 국민 생활속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자의 논어 편에 나오는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 한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군자는 다른 사람과 생각이 달라도 화목하고 소인은 같은 생각을 가져도 화목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정치인은 사회내부 화합과 조화를 위해 불화와 혼란을 부추기는 소인의 세계와 맞서야 한다는 취지로 생각하며 그런 정치를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포부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어떤 지위나 위치를 갖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우리지역과 국민을 위해 일을 하다 보면 상황에 따라서 그 위치와 지위에 맞게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역민들의 성원과 든든한 응원 덕분에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여동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일할 수 있었다우리지역민과 전국 농업인, 국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큰 영광이었다. 다시 지역 국회의원으로 돌아와 이제는 지역민 곁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가 항상 강조해 온 열심히 일하는 좋은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고 우리 지역민들이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은 이개호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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