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모르는 청년정책, 청년기자가 알려드려요”
영광 청년 문화 발전 위해 청년 목소리 대변하겠다

우리 지역 숨은 청년 정책과 청년 사업을 콕 찝어 세심하게 전달해 줄 청년기자를 소개한다. 왼쪽부터 장인화(20) 양과 이성박(20)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 성인이 된 청년들은 대학 진학, 일자리, 도시생활 등을 이유로 영광군을 떠난다. 청년층 이탈은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이고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직결된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우리 지역 청년들의 인구 유출은 막고 다른 지역 청년들을 영광으로 유입해야 한다.

영광군은 해마다 취업·결혼·출산·주거 등 청년들이 겪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의 다양한 욕구와 의견을 반영한 청년정책을 실시한다. 청년층을 둘러싼 다양한 정책과 지원사업들 속에서 과연 청년들은 그 혜택을 받고 있을까.

청년정책의 수혜자인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청년기자들이 나섰다. 우리지역 청년들의 꿈을 위해 대학도 포기하고 영광군에 정착한 두 청년을 소개한다.

올해 20, 갓 성인이 된 장인화 양은 지난해 청소년 기자단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장 양은 기자 활동을 하는 동안 우리지역에 정말 유용한 청년 정책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청년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청년정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당장 성인이 된 후에 제대로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청년기자에 도전했다. 장 양은 청소년기자로 활동하면서 청년사업에 관해 군청 직원을 인터뷰한 경험이 있었는데, 각 부처마다 정보가 다양해서 애먹은 적이 있다. “내용이 어려워서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기사를 작성했었는데, 담당자 분께서 아예 다시 써서 보내주셨다저처럼 정책 내용이 어려워서 참여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청년정책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정책사업을 잘 활용하고 있는 사례도 집중 취재하고 싶다. 정책의 수혜자인 청년의 시각에서 장점과 보완점을 분석해 정책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특히, 유용한 정책들을 우선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이점을 살려, 먼저 이해하고 겪어본 뒤 정책의 장·단점을 세심하게 분석해 더 정확한 기사를 쓰고 싶다. 장 양은 대학을 가지 않고 영광에 남아 일해도 살만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시도조차 안 해보고 대학을 포기한 점이 후회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성박 군 역시 20세로 대학생활, 캠퍼스에 대한 로망을 살짝 접어두고 청년기자에 도전했다. 기자활동은 처음이지만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탓에 앞으로 겪을 새로운 경험들이 기대된다. 이 군은 청춘공방같은 문화시설을 지역민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또한, 우리 지역의 다양한 정책들을 널리 알려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도 제대로 해보고 싶다. 이성박 군은 앞으로 청소년과 청년들을 지원하는 분야에서 일하면서 다시 한번 인터뷰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갓 스무 살의 두 청년은 청년이 살기 좋은, 청년이 찾아오는 영광을 꿈꾼다. 두 사람은 영광에 남아 일하기로 결심했지만, 아직 영광은 청년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기엔 여건이 많이 부족하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시설들이 절실하다. “젊은 친구들이 지역에 남아 일하며, 함께 영광의 문화사업을 발전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하는 두 청년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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