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봄햇살에 어울리는 폭신한 디저트
이가 불편한 어르신들께도 추천!
전문가가 블렌딩한 커피 맛도 일품

플레인수플레
플레인수플레

달걀흰자를 여러 번 저으면 거품이 생기면서 부풀어 오른다. 이렇게 만들어진 머랭 반죽에 추가적인 재료를 더해 구워낸 프랑스 디저트를 수플레 케이크라고 한다. 구름 위를 걷는 듯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하고 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수플레하우스는 몽실몽실 구름처럼 푹신한 빵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수플레를 맛볼 수 있는 수플레 전문점이다. 사실 수플레 케이크는 만드는 입장에선 참 까다로운 메뉴다. 일단 폭신한 식감을 위해 반죽에 공을 들여야 하고, 두툼한 두께 탓에 안까지 잘 익도록 불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약한 불에 겉만 타지 않도록 계속 지켜봐야 하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뒤집기도 잘해야 한다.

수플레의 핵심은 조리 특성상 주문을 받자마자 반죽을 만드는 것이다.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단점도 있지만, 막 나온 따끈따끈한 수플레를 한 입 떠먹는 순간 이 순간을 위해 기다렸구나!”하는 생각에 긴 기다림이 용서된다. 특히, 수플레하우스는 고생 끝에 찾아낸 비율로 반죽을 배합해 계란 맛을 줄이고 수플레 본연의 맛과 식감은 살렸다.

폭신한 수플레 빵 위에 올려진 새하얀 크림은 눈과 입이 즐거운 예쁜 디저트로 호평이 높다. 하지만, 식으면 쭈그러들고 수플레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없어 따끈따끈한 상태에서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손님께 최상의 수플레 맛을 선보이고 싶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포장 주문 문의가 늘어 어쩔 수 없이 포장 주문도 받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커피를 좋아해서 관심을 갖다 보니 어느새 바리스타를 양성할 수 있는 커피지도사자격증까지 보유했다. 원두의 풍부한 맛과 향을 살리기 위해 프리미엄 원두 3가지를 직접 블렌딩한 커피는 커피만 마시러 오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다.

 

수플레하우스를 들어서면 깔끔하고 화사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특히, 손님들이 편하고 여유롭게 오래 머물다가는 공간이 되고 싶어 널찍한 테이블에 편한 의자, 옆 테이블과의 간격도 넉넉하게 배치했다. 인테리어를 하나하나 직접 하다 보니 오픈 준비에 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코로나19까지 겹쳐 오픈을 늦춰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어떻게 알고 찾아오셨는지 언제 문 여냐’,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며 벌써부터 문의해주신 손님들 덕에 장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수플레는 낯선 이름 때문에 어르신들은 쉽게 접하기 힘든 디저트지만,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은 굳이 씹지 않아도 입에서 사르르 녹기 때문에 이가 불편한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참 좋다. 함평에서 찾아오신 손님께서 한번 맛보시고는 60대 노부부를 모시고 다시 찾아오셔서 ‘11수플레를 하신 적도 있다.

딸기수플레
딸기수플레

수플레 본연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가장 기본인 플레인수플레를 추천한다. 이외에도 딸기수플레, 초코수플레, 말차수플레가 있다. 달콤고소한 수플레와 새콤달콤한 딸기는 환상궁합을 자랑하지만, 딸기시즌이 저물면서 딸기의 뒤를 이을 새로운 메뉴도 개발 중이라니 기대해볼 만하다.

식사 후 살짝 허전한 속을 달콤함으로 채워줄 간식을 찾는다면 수플레 케이크를 추천한다.


수플레하우스

영광읍 천년로1332

(남천리 읍내파출소 맞은편)

김민석 대표

070-8865-4822

11:00~21: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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